나는 채식요리사다 - 영혼을 살리는 음식 이야기
이도경 지음 / 백년후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채식을 시작한지 1년이 가까이 되었고, 비건으로 실천 중인지는 5~6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처음 채식을 접했던 것은 다이어트 때문 이었지만 채식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면서부터는 내가 추구하는 삶과 일치되는 점이 많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동물성 식품뿐만 아니라 과자 등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좋아하고 익숙해져 있던 나도 신념이 바뀐 후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채식을 실천할 수 있었다. 물론 실천하면서 채식 안에서 과식하거나 폭식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고,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적인 단계가 되었기에 비건으로 실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채식을 실천하게 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몸의 피로도 등이 많이 개선 되었고 더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고, 마음과 영혼이 평화로워 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내 몸과 마음이 느끼는 것들이 강했기 때문에 더 유혹에 빠지지 않고 실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채식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과 불편한 점들이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채식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채식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채식하는 사람들이 왜 채식을 하는지를 나도 스스로 느끼게 된 후에 이 책을 접했더니 더 깊숙하게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고, 나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전에 접했던 많은 요리책과 달리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진 이 책은 요리책이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요리 재료 하나하나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와 어렸을 적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이야기들과 함께 요리가 소개 된다. 요리재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과 그 성질과 맞는 다른 궁합재료들도 함께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양의 균형을 맞춰서 요리해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간단한 샐러드부터 해서 수프, 죽, 메인요리,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가 소개 되어 있고, 채식을 하면서는 못먹을 것 같았던 다양한 요리들도 비건식으로 요리가 가능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채식을 하면서 '보식'을 하고 싶을 때에는 어떤 요리를 해먹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양식도 소개되어 있어서 꼭 나중에 해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마지막 부록에는 소개되어 있는 레시피로 만들 수 있는 한끼 밥상과 뷔페, 파티상 차리기 등으로 조합해서 먹을 수 있도록 소개 되어 있어서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비건식으로 만든 파티상이라니! 너무 멋지지 않은가?! 꼭 나도 나중에 직접 만들어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해보고 싶다^.^

 

 채식은 정말 신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과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실천해볼만한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다양한 음식을 먹기 좋아하는 나도, 동물성 식품 밖에 찾을줄 몰랐던 나도 이렇게 멋지게 비건식을 실천하고 있으니 그만큼 비건식을 하더라도 그 안에서도 다양하게 그리고 훨씬 더 영양가 있게 맛있는 식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채식의 가치성과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여 몸과 마음으로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실천하는데 이도경 선생님의 '나는 채식 요리사다'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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