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1 기담문학 고딕총서 5
워싱턴 어빙 지음, 정지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고딕 카페에 들어오기 전까지 슬리피 할로우라는 영화는 이름만 들어 봤을 뿐이고 워싱턴 어빙은 처음들어보는 낮선이름일 뿐이었지만 예전 어렸을적에 해적판으로 추정되는 (조잡한 책이었던거 같은데..) 목없는 기사이야기 의 원작,원작자라는걸 알고 감동에 겨워하며  알함브라의 기대감은 증폭되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번역이 되는것이라고 하네요. 

기묘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던 저로서는 1권의 반이 지나도록 워싱턴 어빙과 함께 알함브라 관광하기 모드에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세로운 세계를 경험해보는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낮선단어들과 부족한 사전지식등으로 책에 빠져들기가 쉽지않았습니다.

또 시점이 살짝 바뀌기도 하면서 어느순간 저는 어빙과 함께 알함브라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본문에서 워싱턴 어빙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이곳을 여행하는 동안 수집한 여러 가지 전설의 부분들과 암시들로 이야기의 형식을 갖추기 위해 공을 들였다.

..중략..

만약 꼼꼼한 독자들이 이 전설 속의 무언가에서 자기 믿음에 비춰 충격을 받는다면. 그는 이 지역의 특성을 참작해 이해해야 할 것이다. 독자는 여기서 상식적인 상황과 일상 생활을 지탱하는 개연성을 기대해서는 안 되며 다만 자신이 마법에 걸린 궁전의 홀을 거닐고 있음을,무든것이 '마법에 걸린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

이렇게 어빙의 의도 대로 익숙하지 않은 여러가지 것들이 익숙해질때쯤 어빙은 여러가지 알함브라에 얽혀있는 낮설지만 아름답고 신비로운 전설들을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1권을 볼 때만 해도 이책이 어째서 환상문학 시리즈에 끼어있는걸까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있을법한 신비한 이야기들에 아하~ 했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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