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제목을 읽어주니 봄이가 까르르 웃으며 묻는다.‘달콤한 아빠? 아빠를 먹을 수 있어? 그럼 내일 아빠를 먹어야지. 버터를 바르고, 쨈도 바르고 야금야금 먹을거야.’ 🤣아이의 눈에 비친 부모의 모습이 곧 사회의 눈 일 것이다. 아이는 부모라는 거울을 모델링하며 세상을 이해할 것이고, 자신의 역할과 가치관이라는 그림을 그릴 것이다.뾰족 구두를 신고 집안일을 척척 해내는 아빠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남자의 일, 여자의 일이라는 성역할이 보수적으로 틀이 잡히지 않고 유연한 모습이 앞으로 우리 아이가 살아갈 가정의 모습이지 않을까. 따뜻한 색감과 둥글둥글 귀여운 일러스트가 다음장이 궁금해 빨리 넘기고 싶은 효과를 준다.나와 다른 사람과 가정을 이루며 첫번째로 했던 일은 내가 잘하는 것은 내가, 짝꿍이 잘하는 것은 짝꿍이 하는 것으로. (때론 짝꿍이 없던 능력을 발휘해 해주면 좋겠다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서로의 틈을 매우며 살아가는 것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곧 아이에게 안전지대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