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지만 그의 생각이 곧은 대나무 같았다. 군더더기 없다고 할까. 잘 모르겠지만.27 아이들이 어른의 말을 못 알아듣는 이유가 나이가 어리고 미숙하기 때문이라는 착각. 살아온 삶이 짧은 아이들은 그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모르는 것 뿐이다.- 한 때, 아니 지금도 아이가 미숙하다는 착각으로 아이를 가르치려 들고,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려 하고 있다. 41힘든 일이 많아지면 외로움이라는 공기가 내 주변만 감싼다. 눈치 챌 틈도 없이 내 몸 깊숙이 외로움의 공기가 짙게 밴다. 공기에 외로움이 더 해지면 그 무게가 몸 안에 차곡차곡 적재된다.- 스스로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아무도 내 마음을 이해 못한다고, 내 상황이 아니니 이해할 수 없다고. 그 감정 또한 중요하다. 그런 순간이 존재해야 주변에 감사할 수 있음을.그저 연예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 한 부모로 그를 이해하고 있다. 그의 생각과 마음에 고개를 끄덕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