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랩소디 - 지구 끝에서 던지는 이야기
명세봉 지음 / 예미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라과이라는 나라는 그저 지구 반대쪽 머나먼 나라라는 인식,

스테이크가 무지 싸다라 정도의 지식만 있는 곳이다.

그곳에 이민자들이 있다는 생각을 솔직히 해본 적이 없었는데,

70년대 초반에 그렇게 많은 이민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 책은 열일곱살의 나이로 부모를 따라 파라과이로 이민간

이민1세대의 삶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이미 10년 전에 출판된 '내 인생 파라과이'라는 책을 보완한 책이며,

아마도 블로그에 연재된, 저자의 생각과 감정이 잘 정리된 책이다.

존.재.확.인.

이라는 책 속의 표현도 이 책에 적용된다.

흔히 이민이라 하면,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으로의 이민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 옛날 파라과이라는 사람들이 생각하기 힘든 나라의 이야기라 호기심이 갔다.

살기 힘들어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다 잘 살기 위해 이민을 떠난다라는 사고가 있었기에

더 신기했던 것 같다.

이 땅에서 열흘이상 떠나본 적이 없음에도 어휘력도 우리나라에 대한 지식도 딸리는 나에게는

저자가 그 어린 나이에 이 땅을 떠났음에도

한국문화와 습성, 가치관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풍부하고 수월하게 잘 읽을 수 있는 문체를 사용하고 있음도 신기하다.

제목만 보았을때는 이민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화들이 풍성할 줄 알았다. 여러가지 일화들보다는 몇 문장의 일화들 아래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의견들이 더 가득한 책이다. 일화가 적어서 아쉽기는 한데 일화가 적음에도 술술 읽히는 점이 재밌다.

짧은 일화들에서도 이민자들이 어떻게 이 땅을 떠나게 되었는제, 정착하기까지 어떻게 고생해가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지켜왔는지, 다시 한국을 방문했을때 같지만 다른 이질감을 느꼈는지, 자녀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후진국으로의 이민을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그것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관심도 없던 이민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사고를 가질 수 있어 좋다.

한국에 산다해도 중년의 사람들은 무언가에 쫓기듯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겠지만,

저자의 무의식 속에 아주 오래전의 죄책감, 무력감, 저주, 분노등이 신체적 스트레스로 작용했으나

참 열심히, 잘 살아온 그의 깨달음에 그런 것들도 호탕한 웃음과 함께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부록을 통해서 저자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은 흔하지 않은 남미로의 이민을 선택한 사람의 삶과 노력을 이해할 수 있고,

이민자들의 고충과 애씀, 남다른 노력, 해외에서 갖게되는 한국인으로서의 삶과 자긍심,

파라과이라는 나라에 대한 문화 등에 대해 느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밍웨이의 요리책 -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을 빛나게 한 요리들
크레이그 보어스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스타일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 참 매력적이다!!

자주가던 카페에가서 커피원두를 구입하려고 할때

이 커피는 헤밍웨이가 즐겨마시던 커피에요라고 하여 바로 구입했던 일화~

최근 방송에 쿠바여행 중 헤밍웨이가 자주 가던 레스토랑이 나와 유심히 봤던 기억!

머나먼 파리에서 독립운동을 한 한국인이 있다는 알게 되어 읽게 된 서영해의 일화에도 헤밍웨이가 살았다던 집(?)이 나온다.

최근에 헤밍웨이 이름을 이토록 자주 들으며

실상 나는 헤밍웨이를 정말 모르는구나를 알게되었다.

어느 나라 사람이었던가, 노인과 바다 말고 제대로 읽은 책이 있던가

집에 있던 무기여 잘있거라는 세로줄로 어렵게 쓰여있던 책이라 읽다 포기한 기억이...

이 책은 제목만 봤을 땐 헤밍웨이가 했던 요리들을 소개하는 요리책이다.

속 내용을 보면 진짜 많은 요리가 실제로 재료와 레시피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그 요리들을 그냥 눈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저자가 말한 것처럼 레시피대로 충실히 요리하여 맛본다면

헤밍웨이와 함께 식사를 하는 기분이 정말 들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이 매력적인 인 이유는 첫째로는 구성이다.

누군가를 소개하기 위해 작품소개, 평론, 회상 등등의 방법은 흔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복합적인 것은 처음 본다.

작품 속에 나오는 요리, 주변의 회고를 통한 요리, 그에 대한 역사(?)적 기록속 요리 등을 활용하여

헤밍웨이에 대한 자료를 최대한 수집한 저자는

헤밍웨이의 일대기를 구분하여 헤밍웨이가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가를 보게하면서도

그의 삶이 어떻게 작품속에 녹아들어가있는지를 느끼게하며

동시에 아주 자연스럽게 작품과 삶과 요리를 잘 엮어놓았다.

저자 크레이그 보어스는 헤밍웨이에 푹 빠져 이 책을 썼는데, 어쩌면 헤밍웨이보다 글을 잘 쓴느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박은영 역자가 번역을 정말 잘 한 것일까?

암튼 "짧은 문장을 써라" "건강한 영어를 쓰되 잘 다듬는 것을 잊지 말것"이 충실히 실행되어

나로서는 읽기가 너무 편하고 좋다.

아쉬운 점이라면!

외국음식 잘 못먹어본 한국사람이라 여기에 소개된 수많은 요리명들이 생소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솔직히 어떤 요리일지, 어떤 향이 날지, 어떤 맛일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직접 사냥하여 잡은 것을 요리하는 것도 신기한데,

그 동안 맛없어서 안먹는 줄 알았던 이름모를 새들... 사자까지도 훌륭한 요리로 만들어낸

그 상황이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

저자가 말한것처럼 작품 속에 나온 그 요리를 안다면 그것이 암시하는 것들을 뒤늦게라도 이해할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이래서 이 분에 이 요리가 나오는구나, 작품 속에 요리, 음식은 이렇게 활용이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긴 했다.

요리에 관한 사진이나 그림이 없어서도 아쉽긴하지만

헤밍웨이의 흔적이 담긴 사진이 많이 담겨져 좋다.

식도락에 술꾼에 탐험가인 헤밍웨이에 관한 이 책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레바퀴 아래서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헤르만 헤세 지음, 박희정 그림, 서유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0대 초중반까지도 수시로 읽었던 빛바랜 낡은 이 책이 다시 찾아보니 지금은 없다.

성인이 되어서 가지게 된 습관 중 하나가

어렸을때부터 애정을 가졌던 책들을 다시 모으는 것.

빨강머리앤 시리즈, 홍당무, 대지, 제인에어, 엉클 톰스 캐빈 등등....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표현보다 수레바퀴 '밑에서'라는 제목이 익숙하고

여기에 '페터 카멘친트'가 함께 들어있는 지금은 흔적을 찾기 힘든 마당문고의 책이 익숙했기에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 안되듯이

또 다른 번역가가 어떤 문체로 글을 담아냈을지 걱정이 되고,

나의 상상속의 장면들을 어떻게 다르게 묘사했을지 새로운 일러스트가 또 다시 걱정되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이 책은 거부감 없이 술술 잘 읽혀졌다.

그림도 청소년들이 접하기에 세련되고 적절한 것 같다.

번역가의 문체를 헤르만 헤세의 문체로 인식하던 나에게 가장 걱정이 된 것은 번역인데

구두쟁이를 재화장인으로,

"가! 가!"를 "저리 가거라"로 표현된 것들이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 상황을 새롭게 해석하게 되기 했지만, 거부감을 주지는 않았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나 여러번 읽은 이 소설이,

문체가 바뀌니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롭고 색다르게 느껴진다.

항상 영민하고 지적이면서도 수줍은 한스는 공부외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이였다고 생각했으나,

수영도, 낚시도, 토끼키우기도, 친구들과의 장난질도 잘하는 또래 아이들이 할만한 것들은 다 해본 아이였다.

어쩌면 낮은 직업으로 느껴지던 기계공 친구들도 사람들과 교제하는 법도 잘 알고 제대로 삶을 살고 있었다.

예전에는 재밌어서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요즘 아이들은 한스 기벤라트가 하는 정도의 공부는 다들 하고 있는데, 헤르만 헤세는 무엇을 말하고자 함이었을까

애정이 가던 하일너는 지금은 밉기만하다. 지금까지 나는 헤르만 헤세가 한스와 하일너의 두 명의 모습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정말 그럴까

하일너는 한스를 그리워했을까

뭔지 재화장인 플라이크는 삶의 정답을 알고 있을것만 같은데 그럴까

왜 익사라는 장면을 두번이나 넣었을까

왜 헤르만 헤세는 어머니를 일찍 돌아가시게 했을까

청소년기부터 헤르만 헤세의 책을 접하면서 느꼈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지금의 청소년들도 그럼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다.

명작은 언제 읽어도 명작이더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 - 따뜻하고 긍정적인 눈길로 세상 바라보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25
마이클 리애나 지음, 제니퍼 E. 모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착하고 선한 것보다

싸우고 욕하고 공격하는 장면들이 더 자극적인 것이 사실이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만나온 저자 마이클 이애나는

이런 자극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과잉일반화하여

세상은 무서운 곳, 위험한 곳이라는 사고를

아이들이 갖게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다.

새로운 것들은 두렵고 때로는 경계해야하기도 하지만,

동화책에 친절하게 그려져있는 것 같이

좋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한줄로 나열한다면

아마도 좋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사람들이 가장 높은 산만큼 많을 것이고 지구를 몇바퀴 돌 만큼 긴 줄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흔히 사람들은, 특히 아이들은

백가지 긍정적이고 따뜻함을 바라보기 보다는

한두가지 미흡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냥 두려워한다.

그림책 속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아기, 할머니, 흑인, 백인, 어린이, 할아버지, 험한 인상의 아저씨, 희안한 헤어스타일을 한 사람, 넥타이를 맨 사람, 안경을 쓴 사람 등등.

우리의 선입견으로는 인상과 외모만 보고 나쁜사람, 멍청한 사람, 악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으나

험한 인상의 아저씨도 노약자를 위해 자기 순서를 양보하기도 하고

개구쟁이 꼬맹이도 앞사람의 돈을 주워주기도 하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는 좋은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장면, 다양한 예시를 들고 있고,

이런 세심함이 더 쉽게 아이들의 잘못된 생각, 사고를 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도록 돕는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 시처럼 반복되는 이 문구는 뇌리에 예쁘게 박히도록 돕는다.

책장을 넘기면서, 겁이 많은 아이들, 피해의식이 있는 아이들의 인지행동 놀이치료를 할 때

이들의 생각을 편하게 전환하도록 돕는 좋은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보물창고의 이 시리즈들이

요즘 같은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회에,

공동체가 협동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로 바꾸는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으니,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 신경질적인 도시를 사랑하며 사는 법에 관하여
김도훈 지음 / 웨일북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제 오랫만에 교수님과 친한 동생을 만났다.

교수님은 지난 겨울 50일 동안 먼 시골 어딘가에 틀어박혀 책을 한권 쓰셨단다.

물어보나마다 그 시간은 환상적으로 좋으셨단다.

그렇지만 다시 가르치는 일과 제자들을 키워내는 일들에 여전히 분주하시다.

한편 그 동생은 직장 중간관리자로써의 역할에 몰입하여 이 걱정 저 걱정이 참 많았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마인드 자체 멋지다는 것과, 자신이 믿을만한 직원 4명이나 키워냈고, 그 기관은 몇년째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음을 상기시켜주어도 그건 그렇지만이라는 답변이 반복되었다.

평창동의 멋들어진 카페에서 나오며 결국 나는 가방속의 책을 꺼내 제목을 말해주었다.

"이제 우리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나는 에세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소설!! 그것도 이왕이면 추리를 요하는 복잡한 소설이 좋다.

근데 이 책은 읽어보리라 결심도 했고 읽으면서도 참 재밌구나 생각도 들고 그야말로 낭만을 이야기하게 된다.

책을 읽는 중간에 잠시 사진을 찍어보았다.

주7일 잠을 잘 못자가면서도 해결되지 않는 일들로 그야말로 미칠것 같은 상황을 보내고 조금이라도 내 시간을 갖자 결심한 직후라서일까

사진 속에는 나만의 낭만이 들어있다.

내가 직접 고른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우유에 부어 만족스럽게 마시고 있으며,

할줄도 모르는 가죽공예를 한답시고 그쪽에서는 잘나가는 지퍼에 맞춰 패턴도 만들었다.

취미라고 말하고 싶지않고 낭만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상하게 서평도 김도훈의 에세이처럼 쓰고 싶어진다.

낭만을 이야기하자는 이 표현이 정우성에 의한 표현이라서인지 더 만족감을 준다.

낭만이 뭔가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는 필요없다. 나에게는 이성적인 삶을 내려놓고 잠시 감성적이 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배우 윤여정을 글 쓰느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였는데, 김도훈이라는 저자는 역시나 글을 잘 써서 잠시 어떻게 생긴 인물인가 검색도 하고파진다.

운동쪽은 좀 거리가 멀지만 책 좀 읽어보고 영화도 즐겨보고 건축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고 외국도 많이 다녀보고 패션에도 감각이 있는 그는,

아 맞다 강이 보이는 서울 한자락에 집도 있는 그는 그다지 얄밉지도 부럽지도 가식적이지도 않다. 어짜피 그도 나도 포르쉐가 없긴 마찬가지니.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몇살더 많은 것 같긴 하지만, 동시대를 살아온 저자의 삶과 낭만이 나와는 제목은 같아도 다르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X세대라고 생각해본 일이 없는데 사람들이 X세대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저자의 경험들이 동경하고픈 그런것이라고하기보다는 같은 것을 보고도 다양한 감성으로 다양한 사고로 표현될 수 있음이 신기하고,

나는 겪어보지 않았지만 재미난 표현들로 인해 간접 경험이 되어 만족감을 준다.

내가 윤식당이나 꽃보다 청춘을 돌려보고, 스페인 하숙을 5번이나 반복해서 보는 이유가 이 책을 재미나게 읽은 이유와 같은 것이리라.

퀸스에서 베이글두께만큼의 크림치즈를 얹고 달달한 우유섞인 커피에 감동한 것 같은 그런 경험뿐 아니라

주인공만 알았지 제대로 본적 없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비롯해 처음 들어보는 제목의 영화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 것들,

처음 들어본 유명 저자들과 음악장르들, 스카프를 비롯해 엘사라는 이름의 코트까지 섭렵한 저자의 지식들은,

대리만족? 간접 경험?이라는 표현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하여튼 낭만적이다.

책으로 항상 뭔가를 배워야한다고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감동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핸드 드립 커피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이런 여유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면 그것도 낭만적이지 않을까

한가지 궁금한 것은

소제목의 띄어쓰기의 의미들이 무엇일까하는 것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