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 -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 한국 현대사 산책 1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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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근대화를 이야기 할때 계몽학자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으로 이루지는 아이러니를 목격하게 된다. 우리에게 70년대는 근대화의 시기이며 탐욕와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아우성을 듣게된다.이러한  아우성속에 우리는 한 인간을 만나게 된다.  그가 바로 "박정희"이며 독재와 인권탄압 등을 통한 근대화로 우리나라를 좋게보든 나쁘게 보든 현재의 경제국가로 만들어 놓은 사람이다.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단군이래 최고의 위인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있었던 모든악의 근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70년대는 "박정희"라는 인간을 어떻게 보는 것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종속과 굴욕의 나날이며 민중착취의 기간이며 부정부패와 국가의 병영화시기로 볼수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굶어 죽지않고 밥술이나 먹게 해주고 현재 반도체,자동차등 첨단상품을 수출하는 선진국문턱에 들어서게 해준 발전의 시기로 볼수도 있을 것이다. 

대체로 전자는 보다 젊은 축에서 후자는 전자에서 이야기하는 "수구꼴통"의 목소리일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보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는 현정부에서도 70년대 군사독재시절에 애용하던 경찰과 검찰의 힘으로 국민들을 규제하고 자신의 뜻에 어긋나는 사람들을 전과 다름없는 방법으로 대하는 것을 볼때 진정 우리가 "야만적인 70년대"와 다른것이 있을까? 초기 자본의 축적없이 자본주의의 발달이 있을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 책은 "70년대"를 바라보는 근대화를 바라보는 또하나의 시각을 제공하는 저자의 노고가 엿보이는 훌륭한 책이다. 이러한 의문을 갖고 읽게된다면 보다 좋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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