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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의 크리스마스 파티 - 개구쟁이 에밀 이야기 ㅣ 동화는 내 친구 8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비에른 베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6년 11월
평점 :
에밀의 크리스마스 파티
(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그림: 비에른 베리, 옮김: 햇살과나무꾼, 논장)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린드그렌의 대표 유년 동화,
못 말리는 개구쟁이 에밀 이야기.
사실... 전작을 읽어보지 못해서...^^;;
에밀을 처음 만났어요...
겉표지에 눈싸움을 하는 에밀의 모습을 보고
개구쟁이 아들램을 떠올리며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에밀이 사는 스웨덴 뢴네베리아 마을의 카트훌트 농장에서
크리스마스 바로 전 일요일에 열리는 파티를 배경으로 에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눈이 펑~펑~ 내린 파티날~!
학교 선생님 덕분에 갑자기 하게된 눈싸움..
에밀을 비롯한 아이들은 정신없이 뛰쳐나가 한바탕 눈싸움을 벌였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어울려 너무 행복한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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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아빠의 쩍 벌린 입속에다 눈덩이를 던져 넣어 버린 에밀...
몹시 화가난 아빠는 에밀을 목공실 안에 가두고 말죠...ㅡ.ㅡ;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하지만 에밀은 무서워 하지만은 않았어요...
말썽을 일으켜 목공실에 갇힐 때마다 나무 인형을 깎는데...
그 나무 인형은 몇백 개나 되었어요...
이 그림을 보며 전 마음이 좀 아프더라고요..
개구쟁이 에밀이지만...
목공실에 갇힐 때마다 마음이 참 아팠겠구나...
그리고 수없이 많은 인형들을 보니.. 숨이 턱! 막히는 거 같았아요.
하지만 에밀은 오히려 그 인형들을 보며 위로를 받고 있네요...
목공실에서 나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춤을 추며 목청껏 노래를 부르면서 파티를 즐기는 에밀과 사람들...
'애인을 찾으러 읍내에 간다'는 게임을 하면서는
좀 어려운 데다가, 별로 예쁘지도 않고 뚱뚱하기까지 해서인지 아무한테도 뽀뽀를 받지 못한 목사님 부인에게
무려 여덟 번이나 뽀뽀를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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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잘했다! 너는 역시 착한 아이야. 가끔씩은 말이다."
아빠의 말에 너무 기뻐서 하늘로 훨훨 날아오를 것 같았던 에밀...
아무리 장난꾸러기 아이들이라도 부모의 이런 사소한 인정과 칭찬에
마음에 행복이 가득할 수 있다는 걸 우리 어른들이 꼭~! 기억해야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아들을 생각했지요.
'칭찬에 인색하지 말자~! 그리고 인정해주자~!'
이렇게 다짐해보았네요...^^;;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바로 이 마지막....
그냥 웃음이 나왔어요..
이 어린 아이가 미래의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ㅎ
아마도 멋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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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그림도 글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왠지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져옴이 느껴지더라고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