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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유광선 외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8월
평점 :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서평도서 #책리뷰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지음, 유광선, 장비안 역
/와일드북
어린왕자는 세계적으로
성경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하죠.
그만큼 이 책을 전혀 안 읽어 본 분은 없을 거 같아요.
하지만 책 전체를 읽어 보신 분 또한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유명한 부분, 인용된 부분
혹은 아이들 책으로만 접해봤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전체 완역본을 읽어 보았답니다.
이번 와일드북에서 출간된 어린왕자는
1943년 출간된 초판본을 역자들이 영어판과 프랑스어판 원서로 비교, 분석하고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살려 완결판으로 내놓았다고 합니다.
익숙한 삽화 또한
국내 유명 화가가 다시 그려 색채와 명암을 잘 살리도록 했다고 하네요!
저는 그간 어린 왕자를 읽을 때
무조건 동심을 잊지말자...하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했어요.
어린 왕자 자신도
만나는 낯선이들에 대해서
다 아는 것은 아니면서 판단하고
화자와의 첫 만남에서도
“양 한 마리만 그려줘” 라면서도
화자가 그려준 양을 여러 차례 부정하지요.
어른들에게도....
각자 그들만의 사정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금 읽으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있어요.
어린왕자도 이번 여행을 통해
더 자라게 되었다는 사실이요.
세상엔 수많은 장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길들이기를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다는 것도
새롭게 배운 사실이죠.
그래서 그의 별에 있는 장미의 행동에
숨어 있는 의미를 발견했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잖아요.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우리의 바쁘고 힘든 일상이 틀린 것은 아니에요.
배우고 깨닫고 후회하고 뉘우치면서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계속 자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북스타를 시작하고
새로운 삶의 문을 열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어린왕자를 읽길 잘 했어요.
다음번에 어린왕자를 다시 만났을 때는
또 어떤 반가운 깨달음을 얻어 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지금!
다시 한번
어느 사막 한복판의
어린 왕자를 만나 보시는 거 어떠세요?!
"내가 내 장미꽃에 쏟은 시간 덕분에...... ."
어린 왕자는 그 말을 기억하기 위해 따라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잊어버렸어. 하지만 너는 잊지 않아야 해. 너는 언제나 네가 길들인 것들에 대해 책임이 있어.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한 책임이 있는 거야."
"나는 내 장미꽃에 대한 책임이 있어...... ." - P154
"사람들은 어디 있어? 사막은 어쩐지 외로운 것 같아."
뱀이 말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야."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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