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삶이 꿈결 같은 파노라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주 천천히 느리게..잡고 싶은 그 옛날의 기억. 삶의 의미, 아이의 미소, 할아버지에 포근함.....

한 권의 그림 책은 과연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

이 책은 파노라마처럼 세월을 담고 기쁨을 담고 꽃을 담고 내일을 담았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많은 것들. 농가의 풍경, 고추와 상추, 마당를 뛰놀던 멍멍이..

한 권의 그림 책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고단한 삶의 무게,일상의 행복, 할아버지의 사랑...

 

우리의 삶은 어떤 빛깔일까.

저 하늘 끝 구름 너머에서 잔잔히 미소 지으시는 할아버지를 떠올렸다.

할아버지가 건네는 빨간 리본의 머리핀과 손녀가 보여주는 도화지 그림은

별 볼일 없을 것 같은 우리들의 삶을 별처럼 빛나게 한다.

아이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싶은 이 봄날.

 

이 그림 책은 잔잔한 슬픔을 기쁨의 서정시로 승화시키고 평범한 일상을 환희로 바꿔준다.

내가 이 그림책을 마법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책을 덮고 나면

우리 아이와 나의 마음속에도 민들레가 피어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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