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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실크 팩토리-씨실과 낱실의 화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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뮹뮹
l 2009-09-10 09:52
https://blog.aladin.co.kr/735482135/3089632
하모니 실크 팩토리
타시 오 지음, 황보석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하모니 실크 팩토리-씨실과 낱실의 화자들.
한 번 읽어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에 꼭 두고 다시 보고 싶은 책인, 이 책.
세 명의 화자 재스퍼, 스노, 피터는 각각 조니의 아들, 부인, 친구이다.
이 세 명의 화자는 각기 자기만의 시선으로 조니를 바라본다. 재스퍼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이긴 하나 가장 악랄한 인간이다. 그는 본래부터 그렇게 태어난 인간이다. 천성이 그렇기 때문에 악한 행동을 저지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아들로서 본 조니의 모습이다. 아들을 쉽게 때린다거나,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도 그때문이다. 모든 것은 자기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자신을 신격화 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한 행동이다. 그는 평면적일 정도로 악한 캐릭터이다.
그러나 조니의 부인 스노에게 있어서 조니는 열등감에 사로잡히 '배우지 못한' 자다. 사업자로서는 성공을 거두었을지 몰라도, 그는 그러한 성공을 자신의 직위로서 제대로 누리지 못했고, 부유층으로 타고나지 못하여 그러한 세계에서 언제나 어색한 이방인으로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조니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면서도, 절대 그를 자신은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겁이 나서일까, 아니면 너무 사랑해서일까, 자신에게는 손도 대지 못하는 자신의 남편에 대해서 스노는 인격적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뻔히 조니가 보는 앞에서 마모루와 (성인 쿠니치카로 부르지도 않는다. 이름으로 부르는 행동은 애정 깃든 표현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거리낌없이 즐기는 스노. 아름답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행동거지 또한 숙녀다운, 그녀는 편협적인 사고로 한편으로는 가엾게 한편으로는 무시하며 조니를 바라본다.
친구인 피터에게 조니는 순수한 인간이다. 어쩔 수 없이 조니를 둘러싼 환경으로 인해 살아남으려고 투쟁하였을 뿐인 하나의 인간. 자신의 부인 스노를 지키고자 하고, 누가 아비인지 모르는 재스퍼를 사랑하고 아끼며,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그것을 메꾸려고 노력하는 그 시대의 한 인간이다. 그리고 피터 자신이 스노를 사랑하며 그 사랑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고 드러내는 걸 알면서도 친구의 사랑을 감내하고 오히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선한 사람이 바로 조니인 것이다.
결국 재스퍼는 피터의 아들이고, 조니는 자기 부인과 자기 친구 사이에 낳은 자식을 그토록 사랑하고 아꼈던 것일까? 아마 조니는, 소설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서도 결코 스노에게는 손을 대지 못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비가시광역이 있다. 눈에 보이는 가시광역만으로 상대의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자신에게 보이는 모습이 상대의 전부는 아니다.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 악랄할 수 있고, 노력하나 적응하지 못해 열등감에 사로잡힐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숭배 대상이 되기도 하며, 한없이 순수하나 그것을 시종일관 지니고 있을 수는 없다.
조니의 '하모니 실크 팩토리'라는 직물 공장은 세 명의 화자의 이야기가 섞여 비로소 주인공 조니의 삶이 드러나는 이야기 전개방식에서 유사점을 가진다. 면직물이 짜여져 나가는데는 한 방향의 실만이 필요한 것이 아닌 것처럼.
세 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해주어도, 정작 조니 자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조니가 정말 어떠한 인간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인간 모두 그러하듯, 조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하나의 면만이 보이듯, 그 모든 면면들이 바로 그 인간 자신이고, 또 상황에 맞부딪칠 때 새롭게 속에서 나타나는 면들이 있는 것이다.
단 하나의 성질만이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과 계급적 관점에서 보았던 스노에게 조니는 부족한 인간이었고,
학문과 사건 중심으로 보았던 재스퍼에게 조니는 악랄한 인간이었고,
예술과 순수에 가치를 두고 보았던 피터에게 조니는 맑은 영혼을 지닌 인간이었다.
내가 무엇으로 상대를 보느냐에 따라, 상대 또한 그렇게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무언가 해결되지 않아 답답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결국 살아남고자 저지른 행동도 모두 피해자라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 하니는 게이였던 걸까? 쿠니치카는 접어둔다고 하더라도, 하니는 대체, 왜 그렇게 중요한 역할로 나와서 아무 것도 못하고 사라진 건지! 아! 답답해! 누가 속시원히 말이라도 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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