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위한 석세스 바이블
쉬한린 지음, 안진경 옮김 / 시아출판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6명의 성공학 대가들의 글 중 정수만을 뽑아 실은 책이다.

 

과연, 제목이 왜 "석세스 바이블"인지 알 것 같다.

 

지루함 때문에, 길기 때문에, 그 중 내게 필요한 내용이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너무도 유명한 이들의 글임에도 쉽사리 접할 수 없었던 내용들이 이 안에 쏙쏙 들어 있다.

 

우리집에도 카네기의 책이 한 권있다. 그런데 표지에서 두께까지 도무지 비호감이라 한 번도 펼쳐보지 않았다. (솔직히 별로 볼 생각을 안 했다. 내가 산 것도 아니었고.)

 

석세스 바이블은 그런 책들에 비하면 얇고 조그맣다. 그래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가, 챕터가 자잘하게 나눠져 있어서 손쉽게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 확실히-ㅅ-; 읽으니 예상외로 "저런 지루해 보이는 책들 속에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하긴 한데, 잘 모르는 사람들. 카네기라든가, 마든, 나폴레옹 힐 등. 그런 사람들의 일생을 축약해서 실어놨고, 그 사람들의 책 중 정수만을 뽑아 쉽게 간추려 놓았다.

 

솔직히 말해서, 난 이런 자기계발서를 별로 안 좋아한다. 읽고 있노라면 "그래! 나도 이렇게 살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상 속으로 돌아오면 "에휴-ㅅ-누가 말로는 못 해.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을 말해놓은 것들에 불과하지. 이걸 진짜로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란 거야?"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그런데-ㅅ-;;; 여기 나온 사람들은 그저 "입으로만 떠드는 사람"들이 아니다. 모두들 힘든 생활 속에서, 그저 평범하거나 오히려 평범하지도 못한 삶 속에서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다가 어느 날 맘잡고 벌떡 일어난 사람들이다. 그래서 결국 성공을 쟁취하고, 어떤 이들은 그 성공을 쟁취한 방법들을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런 성공을 쟁취한 이들을 조사해 '성공법칙'을 세우기도 했다.

 

뭐랄까. "고전"은 고전이다. 오랜 시간을 걸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다. 어쩐지 무기력한 생활 속으로 돌아가 있노라면 잊혀져버리는 그런 요즘 세대에 수두룩빽빽하게 출간되는 그런 자기계발서와는 다르다.

 

사실 개인적으로 그런 성공 철학 자체보다도, 난 이렇게 성공철학은 세웠던 이들의 삶을 다룬 부분이 더 감동적이고 내게 자극이 되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다.

 

자기계발이라는 것의 첫걸음을 떼는, 과연 "20대"를 위한 "석세스바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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