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공부 -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최재천.안희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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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자꾸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공부와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 P39

저는 무엇보다 앎이 가져오는 사랑이 소중하다고 여겨요. 우리 인간은사실을 많이 알면알수록 결국엔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 P39

지금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내용이 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것일까요? 솔직히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삶의 중요한 시기에 있는 아이들의 시간을 우리가 지금처럼 빼앗아도 될까?‘ 자주 의문을 가져요. 저는 어른들이 그들의 삶을 유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P45

"창의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 - P96

흔히 우리는 ‘고독‘과 ‘외로움‘을 구분하지 못하고 ‘고독‘과
‘고립‘을 혼동합니다. ‘고독‘이란 ‘자발적 홀로 있음‘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이 홀로는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고요. 내가나와 온전히 함께하면서 내 안에 스며든 세상의 요소도 바라보도록 안내하지요. 혼자 있는 시간은 세상과 연결된 적극적 나의 존재를 깨달아가는 시간이 아닐까요? - P97

숙의란 여럿이 특정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하는 과정을 뜻한다.
나는 ‘토론, discussion‘을‘숙론熟論’이라 부르기를 제안한다.
대의 민주주의를 하자고 뽑아놓은 정치인들은 대화는 고사하고 제대로 마주 앉을 줄도 모른다.
우리 시민이 나서서 숙론의 장을 열었으면 좋겠다. - P160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며 지나온 시간이 결국 나를 성장시켰구나‘ - P193

지금 주류를 보고 있으면 얼마 후에주류에서 밀려날 것을 보는 것이고,
자꾸 비주류를 뒤지다 보면거기서 주류로 진입하는 경향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 P220

나는 ‘함께‘라는 표현에 주목한다.
흔히 이런 상태를 공존共存이라고 묘사하지만,
나는 지금 우리 사회는 공존에는 한참 못 미치는 혼존 상태라고 진단한다.
‘혼존‘은 ‘함께‘ 있지만 ‘제가끔‘ 존재하는 상태를 일컫기 위해 내가 새로 만든 단어다.
혼존을 넘어 공존의 시대를 열려면 떠밀려 섞이는 게 아니라 제대로 섞어야 한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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