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손님들 마티니클럽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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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여름 손님들

작가 : 테스 게리첸

2025. 7. 21. (발행 예정) P426

미래지향으로부터 협찬 받은 책입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특히 여름에 읽기를 더 좋아한다.

 

쏟아지는 햇볕과 더운 입김에서

쫓는자의 강렬함에 결의를 더하고

끈적한 장마는 음모와 스릴에

어울리는 범죄현장의 음습함이 닮아

 

계절을 잊는 집중을 주기에 그러하다.

 

<스파이 코스트>에 이어

<여름 손님들>로 다시 찾은 작가

테스 게리첸은 의사 출신답게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그의 전공을

녹여 완성도를 한껏 높였는데.

 

미국 냉전시대 정책 MK 울트라에
대한 불법 약물 사례의 지적이나

부검 등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인체 사례에 대한 교양인으로의

접근 가능성을 열어준다.

 

북클럽 선정 2025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

아마존 MGM 스튜디오

마티니 클럽’ TV시리즈 제작 등

 

<여름 손님들>에 대한 찬사를 결과로

증명하였는데,

 

서스펜스와 반전을 즐기는 독자

인간 심리와 복잡한 인간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선호하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드린다.

 

 

 

<줄거리>

 

미국 북동부 메인주 여름 도시 퓨리티

 

수잔은 사망한 시아버지 조지의 유골을

모시고 가족들과 메이든 호수가 있는

별장에 도착한다.

 

시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이 별장.

유대가 거의 없는 재혼 가족인 수잔과

그녀의 딸 조이는 함께 하는 시간이

어색하고 불편하다.

 

하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조이는

아름다운 호수가 맘에 들고 그곳에서

만난 또래 친구 캘리를 따라 그녀의

집을 방문하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소녀의 실종이 알려지고

은퇴자 모임인 마티니 클럽의 메기는

캘리의 할아버지 루터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자 무죄 증명을 위해 적극 개입한다.

 

사건을 접수한 마을 경찰 조 티보듀는

호수를 수색하고 뜻밖에도 신원 불상의

유골을 수습한다.

 

사라진 조가 아닌 신원 불상의 유골.

 

눈으로만 판단해도 오랫동안 호수

바닥에 있어 온 듯한 유골의 발견으로

사건을 복잡하고 풀기 힘든 미궁으로

빠져든다.

 

긴장과 반전의 연속

 

추리소설의 장점은 긴장과 반전이다

 

미묘한 심리 싸움이 프레임을 만들고

거기에 부응하는 촘촘한 감정이

고조되는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각 인물의 관점과 생각을 들여다보며

진짜 모습과 거짓을 동시에 마주한다.

 

특히, 작은 단서들이 모여 거대한

퍼즐을 완성하는 과정은 마치 독자

자신이 탐정이 된 듯한 몰입감을 준다.

 

여기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독이 서려 있는 메이든 호숫가의 이 집은 피비린내 나는 피할 수 없는 최후를 맞이하게 될 곳이다.”-152

 

딸이 사라진 지점에 소설가인

남편이 정리되지 않은 원고에서

발견된 예지력을 가진 듯한

섬뜩한 문장을 발견한 수잔.

 

혹시?

남편은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일까?

 

두렵고 불안한 수잔에겐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른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드러나는 진실

 

수사는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며

매기의 마티니 클럽전직 요원들

역시도 전력을 집중한다.

 

하지만 여전히 조이의 행방은

묘연하며 수사 속도는 느리기만 하다

 

하지만 조용히 드러나는 진실

매기는 오래전 실종 된 여성사건에

주목한다.

 

퓨리티 경찰은 27세의 비비안 스틸워터 양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그녀는 금요일 아침 메이든 호수에 있는 임대 별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습니다.”-191

 

조이의 실종과

행방불명 여성은 무슨 관계일까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누가 진짜 범인인지

혼란 속에서 허우적대다 마지막

펼쳐지는 충격적인 반전은 감탄을

자아낸다.

 

스릴러 팬과 감성 미스터리 독자 모두를 위한 추천작

 

테스 게리첸의 글은

간결하면서도 섬세하다.

 

불필요한 장황함을 피하고

핵심 인물의 감정과 행동에 집중하는

덕분에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다양한 인물 시점을 교차시켜

사건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조각을 던지고

조합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함께

때로는 감성적인 대목이 더해져

이야기의 무게감과 깊이를 더하는

테스 게리첸의 <여름 손님들>

이 계절에 읽기 좋은 책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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