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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첫 번째 환경수업 -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와 함께 과학의 눈으로 다시 시작하다
황동수.황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11월
평점 :
생활 에세이
나를 위한 첫 번째 환경 수업
작가 : 황동수, 황지영
2024. 11. 20. p231
분리수거를 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유기농 농산물 코너에서 상추 한 봉지를
집어 들긴 하지만 뭔가 미심쩍을 때
리사이클링 옷을 만지면서도 안개 낀
느낌 들 때 더 나아가 기후변화를
걱정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리둥절
할 때. 이렇게 생각하면 돼. 하면서
정답을 불러주는 책 소개이다.
1
우리 모두의 지구를 위하여
작가는 포항공대 환경공학과 교수로,
생활에서 환경이라면 어렵고 애매한
기준으로 헷갈린다. 남들이 이렇다
하니 따라 하는 수준이랄까.
<나의 첫 번째 환경 수업>은 누구라도
읽으면 환경보호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책이다.
소개 글을 보면 아픈 아이들 생각에
더욱 환경에 신경 쓴다고 하여 그냥 좀
아픈 아이로 작가가 글 쓰는 동기로
넣은 줄 알았다.
자폐와 급성 백혈병, 기형종이란
각각의 질병을 앓는 세 아이의 아빠.
환경 공학자 아니어도 누구보다 환경에
민감할 것은 분명한데 아이의 질병을
공개하면서까지 환경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은 그만큼 지구의 위기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로 들린다.
2
온도 1.5℃가 뭐 그리 대단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기후 온도 상승 온도 맥시멈 2℃,
교토의정서 등 매체들의 잦은 보도로
듣기는 했지만 2℃가 정도가 위협적
이라고 호들갑 떠는 사람은 없다
25℃에서 2℃ 정도 오른다 해서 더워
죽겠다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렇다면 왜 2℃에 호들갑을 떨까?
온도 평균 2℃면 중위도에 속한 한국은
평균 기온 4℃가 상승하고 산호초
99%와 생물 20%가 사라진다.
2024년 기온은 2000년 기준 1℃가
올랐는데 지난여름 30일이 넘는 열대야,
최고 기록 경신한 해를 보냈고 내년은
더 더울지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이 되는데,
이런 위기 속에 지구를 살리는 방법에
대한 매뉴얼 같은<나의 첫 환경 수업>
은 클린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지침서
라고 할까.
음식물 쓰레기는 소금기 제거를 위해
한 번 씻는 것이 좋고 소고기보다
닭고기가 더 환경친화적인 이유를
설명하며, 인덕션의 열효율이
가스레인지보다 뛰어남을 말해준다.
비누는 고체 비누를 쓰고 리사이클링
옷이 비싼 이유는 국산 자재 대신 외국서
재생 플라스틱을 수입하기 때문이라는데
우리 기업도 친환경적인 노력이 필요함
말한다.
3
탄소, 너는 누구냐
탄소 중립, 탄소 배출권 등
모든 환경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를
가르치는 듯하다. 이산화탄소는
공기 중에 있는 화학물질로 나무의
생존 물질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과하기 때문이다.
질소의 대량생산은 획기적 농산물
증산을 가져와 인구와 가축 사육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늘어난 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늘어났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잠자는 것
탄소는 생활에서 단 한 곳의 예외 없이
발생하고 인류의 노력은 탄소 발생을
줄이는 법과 발생한 환경에서의
회수만이 답이다.
에너지 사용을 현명하게 줄이고 버려진
에너지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4
지구인인 나의 실천은 이렇게
태양을 가리는 양산은 창밖으로 던지는
분뇨를 막고 높은 하이힐은 길거리에
쌓인 똥 더미를 피하기 위한 고안품
이었다는 사실이 말하듯 100년 전의
유럽은 분뇨와 인간이 뒤범벅된 상상
조차 어려운 시대였지만
자동차의 등장으로 진정 쾌적한 환경을
갖추었다. 하지만 현대의 자동차는 또
다른 환경의 주범이 되고 있듯이
살아가는 동안 인류는 환경과
한 몸이지만 해결할 문제는 끊임없이
산재할 것이다.
그렇지만 인류는 분명 이 또한 슬기롭게
해결할 것이다. 어둡고 두려운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환경에 대한 감사와
편익을 누리긴 하되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하루 한 번 텀블러 사용하기, 새 옷을 살 때 옷장을 체크하기. 자주 쓰는 물건은 대용량제품을 사고, 배달보다 가까운 음식점 걸어서 포장하기, 재활용을 좀 더 철저히 하기, 나의 에너지를 더 쓰고 외부 에너지를 조금 덜 쓰는 행동입니다.”-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