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 세상 가장 작은 단위로 단숨에 읽는 6000년의 시간
쑨야페이 지음, 이신혜 옮김, 김봉중 감수 / 더퀘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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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작가 : 쑨야페이

 

인간에서부터 물질은 원소로

이루어져 있는데도 갑자기 원소 하면

벌써 머리가 지끈거린다.

특히나 나의 가장 취약점인

물리 화학, 생물인 이과 계통은

도저히 친해지기가 어려운데,

 

요즘 핫한 김봉중 교수의 추천사를

읽으며 그럼 나도?’ 하며 슬금슬금

읽었는데 어느 순간 끝에 와 있다.

그분의 말씀을 잠시 빌리면

 

자연과학의 딱딱함과 일반 역사 담론의 진부함은 보이지 않고 한 편의 문학적 대서사시를 감상할 기분이 들 정도로 지식의 전문성과 문학적 감수성이 더해졌다.”-7

 

라고 한 것처럼

화학자가 썼다고 조금도 기죽을

필요 없이 시작해도 좋은 책이다.

 

 

1

인류 구원을 위해 나선 원소들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인류사에

영향력이 컸던 5개의 원소를 화학자인

쑨야페이의 시각으로 쓴 책으로 6부로

나누어져 있다.

 

. 역사를 뒤바꾼 황금의 저주

. 구리 원소의 거울에 비친 진짜 청동기시대

. 규소 1만 년 동안의 결정적 순간을 함께하다

. 탄소 산소 생명체의 고 탄소 생활사

. 타이타늄 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최강의 금속

. 원소의 노래로,

 

그중 등장인물은 전체 밝혀진 118개 중

금과 구리, 규소나 탄소, 타이타늄이지만

 

생활에서 일반적 사용은 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것에 대한 정의나

 

외우지는 못해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멘델레예프 주기율표

한 사람이 아닌 수많은 화학자가 각고의

노력으로 보완해 왔다는 <원소의 노래>

를 마지막 장에 실어 역사 속의 화학자의

공로를 치하하였다.

 

 

2

 

원자가 없으면 역사도 없다.

 

원자가 써 온 인류의 역사는

욕심과 호기심의 합작이었다

연금술이란 금을 얻기 위한 무모한 노력이

이론을 체계화하고 실험을 통한 과학적

사고가 정착하였으며 불로장생의 명약을

위한 의약화학 분야의 발달은 연금술을

깨기 위한 화학자의 도전 분야라는

아이러니였다면

 

입고 있는 옷, 좋아하는 음식.

잠자는 집 모두 원자의 연구를 통한

진보를 이룬 역사이나 원자가 없으면

역사도 없다는 칭화대 웨이옌 교수의

말처럼,

우연히 발견한 고대 바위 그림, 현대의 잠수함이나 국가대극원과 같은 건물을 매개로 문명사회의 역사적 순간과 물건의 탄생을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풀어낸다. 이 책은 원소의 관점에서 역사적 순간과 사물을 새롭게 해석했다.”-12

 

3

깊숙이 들어온 원소들

 

모든 일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지금도 실물경제 선형지수로 측정되는

구리의 발견은 인류에게 청동 무기와

청동 거울을 통해 폭력과 나르시시즘의

양가감정을 드러냈다면 규소는 우리가

아는 그 벽돌 만리장성을 낳았고 유리의

발달은 지구인이 은하계로 확장하는데

절대적 역할을 하였다.

 

이것뿐일까?

근간에야 진가를 톡톡히 알아본

타이타늄은 가볍기도 하지만 소금물에

썩지도 않고 찌그러뜨려도 회복되는 마법

같은 성질로 우주선이나 잠수함에 제조에

획기적 발전을 하였지만 어쩌면 도전은

지금부터라고 말하는 작가

3D프린터가 결합한 타이타늄의 미래의

얼굴이 기다린다.

 

4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요즘 더워도 너무 덥다.

많은 양의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정화의

과부하가 소위 지구 온난화란 위기를

만들고 있다.

고열과 한랭이 교차하고 허리케인과

바다 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때,

3D프린터와 타이타늄의 결합으로 인공

장기 생산이 다가온 미래는 축복일까?

 

미래학자는 인류의 멸종을 예고하고

브레이크 없는 우리는 질주하고 있다.

원자가 가져다준 풍요의 지구인에게

원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 앞에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 천국으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었고, 모두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고 있었다.”-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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