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인간혐오자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5
몰리에르 지음, 김혜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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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콥입니다!

오늘은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인간 혐오자>의 서평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희곡은 되게 짧고 굵게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알세스트를 포함하여 셀리맨에게 구애하는 4명의 남자와 그 주변 인물들이 서로 갈등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초반에는 알세스트와 그의 친구 필랭트의 갈등이 나오는데

흡사 나의 두 자아로 인식되었다.

필랭트는 '좋은게 좋은 것' 이라는 명목 아래 타인에게 인사치레를 포함하여 타인에게 듣기 좋은 말들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세스트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말하는, 즉 빈말을 못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왜 나의 두 자아라고 말을 했냐면

22살 이전의 나는 줄곧 필랭트로 살아왔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위해서 '좋은 게 좋은 것' 이라며 빈말도 서슴지 않고 남발했었다.

학창시절에는 이것이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사람들은 나의 말, 즉 칭찬에 신뢰를 잃어가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고민 및 방황했던 시점이 바로 22살때다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에 나왔던 것처럼 나의 감정을 서슴지 않고 표현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또 그런 사람만이 진정한 롱런의 비결이라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물론 극중의 알세스트는 자신은 이성적이라고 믿지만 여러 상황들속에서 이성을 잃은 장면들이 여럿 등장한다.

여담으로 이 책의 제목인 인간 혐오자는 바로 알세스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프랑스 사교생활에서 타인에게 맘에도 없는 칭찬을 남발하는 장면을 보고

인간의 가식과 허래허식에 대해서 혐오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인물이다.

물론 '싫은 건 싫다'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어느정도의 필랭트와 같은 삶의 방식을 배워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 것 같다.

새해 첫 책으로 고전문학을 읽었는데 좋은 선택인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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