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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표준 노트 - 창의력을 자극하는 174가지 그래프
팀 샤르티에.에이미 랭빌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4월
평점 :
생각해보면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노트는 가로줄 내지 백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따끔 도트무늬 노트가 있긴 하지만 그걸 보면 오목이나 바둑판을 생각하지 노트로 쓸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이 노트는 어쩌면 이런 획일적인 생각을 한번에 깨트리는 역할을 해준다. 우리의 뇌가 바라보는 곳을 아예 비틀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수학이 있다.
수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편견일까? 개인적으로 수학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수학의 정의는 문제해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문제를 직면한다. 그리고 그 문제는 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 앞에 다가선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가? 이유를 생각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대처하는 가? 가 우리 삶에서는 필요하다. 우리의 삶은 직선처럼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럴때 생각을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추천하는 것은 노트에 적는 일이다. 하지만 그 노트가 늘 보던 줄이나거나 백지인 것보다, 다양한 함수와 수식을 이용한 수학적 그래프로 만들어진 노트라면 어떨까? 물론 처음에는 낯설고 산만할 수 있다. 하지만 그또한 인간은 적응을 하게 되있다. 일차함수, 2차함수, 쌍곡선, 원, 등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함수 그래프부터 새로운 조금 어려운 수식까지 모든 것은 좌표에 나타낼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의 뇌의 움직임이도 하다.
이 책은 특별하다. 이것을 노트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책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둘다라고 말하고 싶다. 재미있는 구조의 공간에다 고민을 적거나, 낙서를 하거나, 창의적인 생각을 기록해도 된다. 또 가끔 있는 글귀를 읽어도 된다. 확실한 것은 이 책을 보기전과 본 후의 나는 달라져 있을 거라는 것이다. 표준의 삶은 안정적이고 무난하지만 재미가 없다. 비표준 노트. 이름을 참 잘지었다. 노트를 이렇게 만들 생각을 누가 했을까? 우리는 어쩌면 획일화된 세상의 메시지에 너무 따라가는 좀비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 현대사회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줏대있는 생각이 이 책을 토대로 많이 펼져지길 바란다. 단언컨대 올해 본 책 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의미있는 책이자 노트였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