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에세이가 되었습니다 -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자아여행
심선민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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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특별하다. 사실 이야기라는 것은 허구의 세계이다. 어떤 사람이 어떠어떠한 일을 해서 어떻게 되었대,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그 이야기가 실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는 그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아마도 이야기속 인문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때문일수도 있고, 마치 현실에서 그런 비슷한 상황에 처햇을때를 떠올리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만약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하고 상상을 할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그렇게 이야기를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때론 우리에게 피로감을 준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 아니면 아, 재미없어, 같은 반응이 나올수도 있다. 그럴때 필요한 것은 이야기를 한눈에 알게 해주는 예쁜 그림일 것이다. 그림은 하나의 정지된 세계다. 그림은 움직이지 않고 이름이 없으며 서사도 없다. 찰나의 세계. 하지만 그 짧고 단명한 공간에서 긴 이야기를 압도하는 매력을 우리는 느낀다. 침묵이 최고의 대화라는 아이러니처럼 어쩔때는 하나의 그림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이 긴 이야기를 능가할 때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야기와 그림이 한데 묶여져 나오는 그림책은 어떻까? 우리는 어린시절 그림책을 많이 본다. 아무래도 글자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시절 봤던 그림책은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감동을 심어준다.  

이 책은 9명의 그림책 멘토가 알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림책을 소개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안에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품어주는 소중한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인상 깊었던 것은 이정원 글 김태은 그림의 내가 듣고 싶은 말이라는 그림책에 대한 부분이었다. 우리는 무언가를 배울때 빨리 배우길 희망한다. 어서 잘해서 1등을 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둘길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잘 하고 싶지만 안될 때가 훨씬 많은 것이다. 그럴때 우리에게 필요한 말은 포기만 하지마! 꼭 빠를 필요는 없어, 이런 말이 아닐까?


이렇게 이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마음이 따뜻한 붕어빵처럼 포근해진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날은 춥고 마음속은 허전해지는 계절이다. 이 책을 통해 좋은 그림책을 아는 것과 더불어, 좋은 글귀과 서사로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교훈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결국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된다. 이야기의 힘은 바로 그런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다시 전달하는 연결의 역할, 허브의 역할 말이다. 여기서 얻는 따뜻한 위로의 기운을 제3자 제 4자에게 널리 퍼트리는 씨앗과도 같은 역할을 모두가 하길 희망해본다. 


[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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