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별들의 징조 1 : 네 번째 훈련병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1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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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 별들의 징조, 네 번째 훈련병



별은 특별하다. 하늘을 별을 따라가라던 문학인이 있었고 윤동주는 하늘의 별을 혰으며, 누군가는 밤하늘의 별을 따다 너에게 준다며 사랑을 고백하기도 한다. 하늘의 별은 대대로 예언의 상징이기도 했다. 별자리가 바뀌는 것을 보고 나라의 운명의 개인의 미래를 점치고도 했고 이를 통해 점성술이 발달하기도 했다. 오늘날 현대인의 밤에는 가로등과 매연으로 별을 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문학으로라도 우리는 별을 보고 상상력과 희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에인 헌터의 전사들, 별들의 징조는 역시나 우리를 들뜨게 한다. 


늘 별은 알수 없는 예언을 우리에게 준다. 사실 우리가 예언에 목을 매는 이유는 우리의 생존과 밀접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가뭄이 닥친 숲 처럼, 자연에서 뗄 수없는 우리는 그로부터 확실한 규칙을 얻길 희망한다. 언제 비가 오고, 언제 비가 오지 않으며, 온도는 언제 높아지고, 태풍은 언제 부는지. 알 수없는 자연이기에 우리는 늘 불안하고 두려우며 그래서 예언이라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 


여기서도 제이페더와 라이언블레이즈라는 귀엽지만 용맹한 고양이들은 결국 그들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모험을 한다. 하지만 그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거짓과 모함, 그리고 우연과 엉뚱한 오해가 나온다. 

늘 그렇지만, 에린 헌터의 전사들 시리즈를 읽다보면 우리 현실이 떠오르지 않을수없다. 문제의 원인에 직접 다가가 해결하기 보다는 엉뚱한 곳에서 서로를 적으로 만들고, 칼을 겨누는 사람들. 그로 인해 희생당하는 무고한 생명들, 하지만 결국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영웅적 인물의 현명한 협치이듯 이 고양이전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나 작은 대화라는 것이 참 인상 깊었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번 시리즈는 유독 교휸이 곳곳에 많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자연재해, 오해, 협치, 그리고 독립성, 능력, 선함과 악함. 이런 시리즈를 주로 읽는 아이들에게 인생의 보편적인 가치를 단단하게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책도 잘 읽지 않고 하루종일 스마트폰에 유튜브만 본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유튜브는 자극적이고 교훈보다는 키치적인 감각을 일깨우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구독자와 조회수가 곧 돈이기에, 순간적인 쾌감만 목표로 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영상만 보고 자란 아이들이 과연 인류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숭고한 희생, 같은 의미를 잘 알수 있을까? 이런 소설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그지점에 있다. 지나친 권선징악이나 뻔한 해피엔딩일지라도 결국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것은 선이며 세상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것을 그래도 어린시절에는 품어야 한다고 말이다. 


믿고 보는 에린헌터의 전사들 시리지는 늘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다음 편은 언제 나올지 또 서점을 주시해야겠다.



[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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