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 - 플라스틱과 유해성분에 자유로운 홈메이드 뷰티 & 리빙 아이템 ㅣ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26
이윤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8월

제로 웨이스트 클래스

우리는 매일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다. 한국인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메리카노만해도 다량의 플라스틱 컵이 쓰레기로 배출되며, 각종 포장지, 종이, 일회용품, 음식물 쓰레기 등 매우 다양한 쓰레기를 엄청난 양으로 나온다. 그러다보니 지구라는 곳이 쓰레기로 점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결국 우리는 쓰레기를 줄이는 행동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말그대로,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는 캠페인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5R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필요하지 않는 것은 거절한다. 두번째 거절할 수 없는 것은 줄인다. 셋째는 줄일 수 없는 것은 재사용 한다. 넷째 재사용 할 수 없는 것은 재활용한다. 다섯때 남은 것은 썩혀서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생분해되는 재질로 선택한다. 

그리고 그 실질적인 팁을 이 책에서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화장품 부분이었다. 사실 화장품의 세계는 워낙 다양하고, 그 용기도 작은 것이 많다. 그러다보니 금방 금방 소모된다. 더군다나 화학 성분이 많은 것은 자연에 왜곡된 현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화장품을 만들어 쓰는 것을 설명하는데 우선 놀란 것이 이토록 많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클렌징 오일, 멀티밤, 입욕제, 허니 스크럽 등 왠만한 것은 다 있었다. 

이렇게 화장품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비누나 세제, 치약 같은 것도 있었다. 특히나 섬유유연제가 눈에 들어왔는데, 인공적인 섬유유연제가 향은 좋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피부에 좋지 못하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였다. 만드는 방법도 생각보다 간단했다.

하나하나 실천한다면 보람도 있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보고 그래 좋은 방업이네, 하고 그친다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귀찮음. 결국엔 귀찮음과의 싸움이다. 시중에 몇 천원이면 섬유유연제가 파는데 언제 시간과 노력 아깝게 이걸 만들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귀찮음과 반복이 무언가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책을 처음부터 다 볼 필요없이 , 필요한 물품이 나온 페이지만 펴서 요리레시피처럼 이용하면된다. 심플한 설명이 눈에 잘 들어오고, 옆에 사진에도 핵심적인 부분이 잘 나와있다. 괜히 화려하고 큼직하게 사진을 쓴 것이 아니라 딱 필요한 부분만 사진으로 묘사했다. 이 책이야말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쓰레기를 사실 어쩔 수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그것을 통제할 수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오만이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거창한 구호나 이념 대신, 그저 재미로 시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돈을 아낄 수 있기때문이다. 

새로운 관점과 아기자기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잘 구성된 책이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