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 글쓰기 습관 - 논리적이고 인간적으로 설득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20
문혜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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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글쓰기 습관


바야흐로 감성의 시대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부터가 감성에 의존한 법을 만들고 있다. 그러다보니, 앞뒤가 안맞고 나중에 엉뚱한 피해자가 나오곤 한다. 감성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강력한 힘이 있지만, 때로는 엉뚱하게 튀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기도 한다. 그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일때는 최대한 합리적 사고를 해야 한다. 


합리적 사고라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대한 인식부터 해결책 까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경우의 수와 확률을 계산해서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의 온갖 규율과 법률을 우리는 알지 못하고 그러다보면 벽에 부딪칠 때가 많다. 그리고 그런 경우 우리는 변호사라는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변호사를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는 많다. 보면 멋드러진 언술과 허를 찌르는 대화를 통해 그들이 활약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변호사가 정말 잘 하고 많이 하는 것이 글쓰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말과 글 모두 중요하지만, 글로서 변호사의 가치와 역할이 더욱 드러나는 것이다. 


이 책은 세가지 챕터로 구성되 있다. 첫째는 변호사 업무를 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고, 두번 째는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떤 글쓰기를 해야 하는가? 마지막으로는 글쓰기의 힘을 키워주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마지막 챕터였다. 


시중에 글쓰기 책은 많이 있지만, 대개는 그냥 많이 써라,와 같은 하나마나한 말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가 변호사이다보며 역시 논리적으로 딱 다섯 가지를 말해준다. 그것은 우선 독서, 그리고 신문 일긱, 일기쓰기, 메모, 그리고 글쓰는 시간 만들기 였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메모였다. 저자는 변호사를 일하다보니 재판에서도 메모가 필수라고 말한다. 그래야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의 머리에는 지금도 수만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 메모는 그러한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인 것이다. 


그렇게 정리한 메모에 살을 붙이고, 가지를 친다면 멋진 글이 완성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메모를 잘 하지 않는다. 그저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고 나중에 봐야지 한다. 그러나 직접 손으로 메모를 하면서, 그때의 느낌을 기억하려는 동작과 그것을 매일 밤에 다시 훑어보는 작업은 독서 만큼이 나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글쓰기의 팔할이 메모라고 말한다. 그만큼 메모는 글쓰기의 가장 기초인 것이다.


변호사의 글이다 보니 너무 논리로만 접근해 딱딱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부드러웠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다보니 에세이를 읽는 느낌도 있었다. 그러면서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 감성이 아닌 이성의 시대가 되길 개인적으로 희망한다. 감성적인 시대는 포퓰리즘이라는 거악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논리적인 책을 많이 읽고 합리적 사고를 하길 기대해본다.




[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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