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표 집공부 - 아이와 싸우지 않고 공부하는 격대교육의 지혜
서상완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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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표 집공부



시간이 흐를 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리고 낳아봤자 1명의 자식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형제 자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점점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모두 맞벌이인 집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1명을 낳아서 잘 키우고는 싶은데, 그게 참 마음대로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에는 점점 미디어의 발달로 주의력이 떨어지는 지, 어릴적부터 공부라는 것에 흥미를 안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워낙 오냐오냐 키우다보니 그런 상황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좋은 것일까.? 이 책은 아이를 제대로 교육 시키고 싶은 부모, 또는 공부가 힘든 아이, 그런 가정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교장 선생님 출신이다. 그러다보니 교육현장에서 겪은 수많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손주를 어떻게 교육시킬지에 대한 비법을 가득 담아내고 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단 국영수 교육 뿐아니라 인성교육을 강조한 점이다. 여기에 나오는 감사일기가 좋은 예였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번 누군가를 미워하고 짜증을 내기에 바쁘다. 그러다보면 감사하다는 마음을 잃고 살 수가 있다. 교육의 측면에서도, 사실 과거에는 교육을 받는 다는 사실만으로도 축복인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풍족해진 지금은 교육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것을 고욕이라 여기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에게 하루에 감사했던 일을 적어보는 일은, 교육이라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지혜를 얻는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질 것 같다. 즉 교육을 받는 태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운동이나 예술도 교육의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다고 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우리 사회는 국영수 중심이고 어찌보면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그렇게 진행되는 것이 옳다고 보지만, 어린시절에는 체육이나 음악, 미술을 통해 오감을 향상시키고, 끈기와 인내를 기르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책의 5장에는 아마도 많은 독자가 고대하던 국영수 같은 과목을 발전시킬 수 있는 팁들이 잔뜩 나온다. 당장의 비법이 급한 사람들은 5장부터 봐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교육은 백년 대계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어린 아이들의 교육이, 먹고 살기 바빠서, 그리고 귀찮아서, 아니면 학원이나 사교육에 맡기며, 진정한 교육에서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럴때는 슈퍼맨처럼 할머니라는 존재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세상을 오래 살아온, 혜안과 인성을 손주에게 일러주면 훨씬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안정될 것이다. 


교육법에 대한 책 공부법에 대한 책은 널려있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시각에서 정성어린 책은 드물 것 같다. 모처럼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오래 토록 사색에 잠기게 한 책이었다. 


[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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