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 읽다 보면 저절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과 ‘도형’ 이야기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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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학은 처음이야3. 최영기.



수학은 과연 무엇을 배우는 학문일까? 수에 관한 학문이니 수학일텐데, 수에 대한 것을 배운다고 하기에는 너무 피상적인 접근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럼 수학을 배워서 과연 어디에 써먹을까? 실제로 미분이나 적분을 몰라도 20살이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왜 어려운 수학을 학창시절 내내 배우고 고민하고 힘들어해야하는 걸까? 나는 수학을 배운다는 것은  ‘합리적 사고’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최선의 방법,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사고 하는 법 말이다 .그런데 각각의 언어가 다르기에 그 진의가 왜곡될 수 있는데, 숫자는 세계 만국 공통어기에 수학을 통해 지구상 모두가 인정하는, 외계인이 와도 인정하는 논리를 펼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수학에는 숫자를 다루는 대수분야가 있는 반면 도형을 다루는 기하분야가 있다. 이 책은 기하 즉 공간과 도형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인상깊었던 것은 걸리버 여행기라는 유명 소설을 이용해서 부피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분이었다. 

조너선 스위프트가 쓴 걸리버 여행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걸리버의 정확한 키가 얼마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걸리버는 소설 속 소인국의 사람의 키의 12배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걸리버의 몸의 부피는 소인국 사람의 12의 세제곱즉 1728배이다. 우리가 먹는 양은 그 사람의 몸집, 즉 부피에 비례한다고 하면 걸리버는 소인국 사람 1명이 먹는 양의 1728배를 먹는 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생리학적으로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가 1728의 루트를 씌운 약42배 정도라고 한다. 이것이 실제로 소설적으로나 수학적으로 어떤 것이 맞는지는 따져봐야겠지만, 이런식으로 부피의 개념을 이해하면 더 잘 이해되고 흥미를 돋우리라고 생각된다. 


또한 재미있던 것은 호도법에 대한 부분이었다. 아마도 고등학교 삼각함수를 배울 때 배우는 호도법은 각을 표현하는 단위인데, 우리가 흔히 쓰는 도말고 다른 단위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쉽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수준에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중학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도 충분히 읽을 수 가 있고,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을 다룬다. 읽다보면 어 별로 안 어렵네 하는 자신감이 생길정도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단순한 내용만 있는 것이라 아니라 생활속 또는 문화속 소재를 들어 편안하게 다가가는 수필같은 수학 교양서였다. 




[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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