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son Lake Road 크림슨 레이크 로드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2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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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레이크 로드. 빅터 메토스.



미스테리의 장점은 인간의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자극한다는 데 있다. 이 불안감은 당장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주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미스테리 소설은 손에 땀을 쥘 만큼의 스릴과 긴장을 주며 우리를 몰입의 세계로 인도해준다. 


이 책은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야들리라는 여자 검사와 fbi요원 볼드윈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벌이는 과정이 주요 서사이다. 그런데 이 살인사건이 어떤 화가의 연작 그림의 모습을 그대로 끔찍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가족과 그들에 얼킨 미스테리, 그리고 야들리의 지인들이 함께 얼키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진다. 


우선 다 읽고 느낀 점은 참 미국은 범죄가 무섭게 벌진다는 점이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끔찍한 범죄가 자주 일어나긴 하지만, 미국 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원인은 아마도 총기의 보유 유무에 있을 것 같다. 총을 가지면 아무리 약한 사람도 얼마든지 악한 마음을 먹고, 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위대한 나라지만 참 이 총기보유는 정말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인 것 같다.  또 하나의 원인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인구 밀도도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대개 도시에서 몰려 산다. 수도권이라는 곳에 인구의 절반이 따닥따닥 붙어살다보니, 불편한 점도 많지만, 그만큼 경찰이나 cctv, 그리고 치안해결의 방법이 가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땅 덩어리가 넓은 미국 같은 곳은 누구 하나 실종된다면 너무 넓어서 잡기도 힘들고, 경찰을 부르려고 해도 한참이 걸릴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의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치열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준이 높고, 어떤 규칙을 잘 지키는 데 비해 미국은 우리나라보다는 덜 하지 않나싶다. 물론 상위권의 교육은 다르겠지만 나라 전체적으로 볼때는 말이다. 아무튼 범죄 소설을 읽다보니 우선적으로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물론 이것은 가상의 소설이지만, 그래도 현실을 반영해서 썼을 것이기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소설에 나오는 범인은 국적이나 지역에 의한 범죄는 아니다. 개인이 가지는 사이코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한 범죄이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총80개의 소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서 두께에 비해 읽는 속도가 났다는 것이었다. 마치 영화의 컷 수가 많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영화로도 만들어져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 여름 몰입을 할 수 있어 더위 해소에 도움이 된 소설이었다.


[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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