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모든 것
남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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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모든 것. 남혁우. 매일경제 신문사.



운동이 대세인 시대이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시기에, 이제는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운동을 과거 어떤 시대보다도 많이 하는 인류가 됐다. 수많은 운동이 있다. 열거할 수 없을 수많은 운동들. 구기종목, 투기 종목, 그리고 미를 추구하는 운동까지. 


그중에서 가장 싼 가격에, 장비도 가장 덜들고, 지금 당장 누구라도 할수 있는 운동, 

그것은 바로 달리기이다. 이 책은 달리기에 대한 책이다. 제목과 같이 달리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망라했다고 할수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이다. 실제로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 완주를 수십차례한 의사. 그러므로 다른 의사들이 쓴 책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가 잔뜩 들어가있다. 


달리기가 왜 몸에 좋은 지는 우리는 어렴풋이 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이책에서는 달리기에 대한 장점을 설명한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어떤 런닝화를 골라야 하는지, 속도가 중요한지 거리가 중요한지, 어떤 근육을 쓰는지도 나와 있다.  읽다보면 , 아니 달리기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고찰과 지식이 들어 있을 수 있구나 하고 놀라게 된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속도와 거리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부분이었는데, 우선은 둘다 한꺼번에 올리려하는 것은 과욕이라고 말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는 부상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은 달리는 속도를 신경쓰지 말고 천천히 라도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렇게 거리를 먼저 늘리다보면 자신감도 늘어난다고 한다. 그런 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전력을 다해 속도를 높혀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실 누구나 한번쯤 내일부터 공원 한바퀴, 또는 운동장 한바퀴 , 이런 결심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달리기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신 ,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 달리기에 대한 진지한 이론을 접한다면, 절대로 쉽게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책의 장점 중 하나는 달리기로 올수 있는 부상에 대한 자세한 정보다. 근육의 그림을 자세히 그려놓으면서 우리가 어떤 부위를 다치고 또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러면서 달리기로 수술까지 할 부상은 그리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제대로만 달린다면 너무 부상을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 해준다. 


세상에는 좋은 운동이 너무나 많다. 유행처럼 너도나도 하는 운동과 인스타에 올리는 용도의 운동, 남들과 어울리려는 허세의 운동도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인 달리기는 인생을 통털어 꾸준히 해볼만한 것이다. 사실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수차례 달려왔고, 지금도 급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발을 박차고 뛰어나가지 않는가?  


인생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한다. 숨이 턱 막혀 오르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을 때 우리는 한발더 내딛는 훈련을 이미 수없이 해왔다. 그러니 달리기라는 이 재밌고, 심오한 운동을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한다. 일단 나부터 시작해야겠다.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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