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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바디 - 루이스 헤이가 전하는 내 몸 긍정 메시지
루이스 L. 헤이 지음, 엄남미 옮김 / 케이미라클모닝 / 2022년 2월
평점 :
사람마다 컴플렉스가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끼에 외모에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은 키에, 어떤 사람은 피부에, 어떤 사람은 작은 눈에, 어떤 사람은 사각인 턱에,,... 이런 식으로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몸을 아쉬워하며, 혹은 미워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런 태도가 과연 도움이 될까?
이 책은 몸에 대한 이야기이다. 몸을 사랑하는 법, 그것이 결국 나를 사랑하고 인생을 사랑하는 태도임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그래서 각 신체 부위에 대한 사랑을 넌지시 이야기 한다. 그리고 사랑의 문구를 말하게 하고 쓰게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우리의 몸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는지 깨닫게 한다.
사실 삶은 별거 아니다.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더 높지만, 아예 말조차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이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그거 나는 내 00을 사랑합니다. 의 반복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반복이야 말로,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커다란 힘임을 느낄 수 있다
매일.
매일 이 책에 담긴 문구를 따라하거나 옮겨 적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직 시행해 보지는 않았다.
매일 그저 운동을 하고 싶고, 매일 명상을 하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 그 과정과 이책에서 말하는 과정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나는 이 책에 담긴 문구중에서
나는 내 손을 사랑합니다. 라는 것에 가장 오래 멈춰져 있었다.
손이야 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도구이다. 인류가 직립보행을 함으로써 도구를 쓸 수 있고, 그로 인해 뇌가 커지고, 문명을 발전시켰듯이.
손으로 하는 것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글씨를 쓰는 것 같다. 요즘에는 휴대폰으로 문구를 터치하거나, 키보드에 타이핑을 하는 것으로도 얼마든지 의사표현이 가능하다. 그리고 음성인식이나 통화, 그리고 아예 그런것도 필요없이 자동화가 잘 되어 있어서, 손글씨를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떤 어려움에 있을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커다란 백지에 문제점을 놓고, 손으로 글씨를 써가며, 그 생각을 이리저리 굴려보는 것이 아닐까.
그때 생각대로 손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손에 적힌대로 생각이 굴러가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만큼 손이 생각을 지배한다. 이토록 중요한 손에 대해서 나는 그동안 너무 무관심하고 오래 방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손을 귀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욱 글씨를 잘 쓰고, 펜을 들어야 할 것 같다.
과연 손뿐일까. 발, 코, 귀, 눈썹, 손톱까지.... 몸에서 소중하지 않은 곳은 없다.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내가 가진 유일한 온전한 것인 나의 몸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참 인생의 희노애락이 부질 없이 느껴질 때도 있다. 이 책이 주는 것은 그런 넓고도 경건한 마음일것이다. 미라클 바디. 기적같은 일은 일어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매일 나의 몸을 사랑하다보면 언젠가는 그런일이 오겠지. 그런 작은 믿음으로 세상이 더욱 반짝 빛나길 바래본다.
ps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