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알고리즘. 비즈니스북
우리는 습관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눈을 감기까지 우리는 수없이 많은 판단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좋은 습관이 형성되어 있다면, 어떤 판단을 할지 고민하지 않고도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끌고 갈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인간의 뇌는 어떻게 행동을 설계하는가? 이다.
결국 우리가 평생 수없이 시도하고 실패하는 그 습관이라는 것의 정체를 뇌를 기반으로 자세히 분석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그렇다. 평생 습관을 바꾸자고 해놓고도, 정작 그 습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던 게 아닐까?
책에 의하면 우리는 하루 200가지 넘는 선택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나 많이 하나? 라고 의문이 들수 도 있겠지만, 당장 눈을 뜨고 나서, 더 잘 것인지, 아니면 일어날 것인지, 그리고 휴대폰을 볼 것인지, 본다면 어떤 앱을 켤 것인지, 알람을 언제로 재설정 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히려 200가지가 훨씬 넘을 것 같기도 하다.
재밌는 것은 뇌라는 것은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비의식적으로 반복수행되는 뇌 영역이 있고, 이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이기에,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 책에는 다양한 예시가 나와있다.
그중 재미있던 것은 ‘ 금연에 실패하면 kkk에 무조건 기부하기’라는 법칙을 정해 금연에 성공했다는 사례이다. 이런 식의 약속을 이행장치라고 하는데, 행동변화를 일으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즉 결정을 하지말고 규칙을 만들라는 것이다.
우리가 방학이면 시간표를 짜는 것이나, 군인들이 일일 훈련 계획을 짜놓는 것도 어찌보면 마찬가지다. 따라야할 규칙이 있기 때문에 고민하거나 선택할 필요없이 그냥 수행하는 데 집중을 하는 것이다 .그럼 그 과정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습관 규칙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때그때 자기합리화의 함정에 빠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규칙이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다.
책은 굉장히 쉬운 용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 어려운 호로몬이나 뇌의 각 부위, 그리고 논문에 나올 만한 수치와 기호 보다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알아들을 만한 쉬운 문장을 사용한다. 그래서 읽을 때 휙휙 읽을 수 있었고, 꼭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내용을 파악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에,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를 수록 뇌와 관련된 의학과 과학이 우리의 작은 부분에 까지 밀접하게 작용하는 것을 온몬으로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수없이 반복하는 습관 마저도 뇌로부터 파생된 이야기라는 개념을 익히고, 이 책에 나온 광범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좋은 습관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펼쳐질 것만 같다. 아직 2월이기도 하고, 벌써 2월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장 내일, 아니 오늘 지금부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습관에 대한 착한 압박을, 나의 머리 속에, 나의 뇌에 한번 더 새겨 넣어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