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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트렌드 CES 2022 -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평점 :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이다.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유명한 말이다. 맞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수많은 첨단과학은 사실, 누군가의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기술적이거나 과학적인 지식없이, 그냥 이랬으면 좋지 않을까? 이러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심리에서 나온 질문이 곧, 문학으로, 만화로, 게임으로, 영화로, 그리고 더 폭벏은 범위의 예술로, 나아갔고, 그러다 점차 과학적 모형을 갖추었다.
그럼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불쑥 다가온 과학 기술과 첨단 제품들은 과연 어디서 볼수 있을까? 이것들 역시 몇 십년 전, 아니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문화 컨텐츠나 이야기 속에서만 등장했던 것일 것이다. 그만큼 과학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고 어쩌면 상상력보다 이제는 과학의 속도가 더 빠른 지경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과연 우리는 어떤 흐름속에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는데, 그 흐름을 알 수 있는 게 바로 CES다.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it전시회인 ces는 매년 첨단의 제품들이 기술과 상상력을 뽐낸다.
직업 찾아갈수 없는 시국인 만큼 그 현장을 생생해 전달해준 책이 있다면 참 좋을 것같은데, 마침 그런 책이 나왔다.
이 책의 장점은 꼼꼼함이다.
그냥 두루뭉실하게 뜬구름잡는 소리를 하며 이런 기술과 제품이 있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사진과 그 제품을 만들게 된 동기와 구상 과정까지 디테일하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현대차에서는 이제 모바일리티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리한다는 마인드로 차를 한대도 전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으로 가상 시대에는 정말로 물리적인 이동의 개념이 아예 다른 차원에서 정립될수 있다. 그 시작을 현대차에서는 앞서 선보이는 것이다.
다른 것도 재밌는 요소가 많았다. 이제는 너무 많이 들은 메타버스와 nft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유형의 제품을 선보이며, 말장난이 아닌가? 아니면 조금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을 사람들에게 더 구체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한번씩 쭉 훑고 있으면 왠지 시대를 진정으로 앞서 나가는 사람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사실 이런 트렌드를 밝히는 책은 유효기간이 존재한다. , 1년만 지나서 새로운 년도의 분석서가 나오면 아예 서점에서는 사라지고, 몇년 만 지나면 굉장히 촌스러운 내용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디테일한 구성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사람은 과거의 예측을 복기함으로써, 앞으로의 먼 미래를 예측하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이책은 더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봐도, 아 이때는 이런 것이 나오려 했구나 하며 훌륭한 트렌드의 역사적 기록물 역할도 할 만한 책인 것 같다.
그외에도 스마트홈, 푸드테크, ESG, 우주탐사, 헬스케어, 한 번 쯤 들어봤지만 정확히 잡히지 않은 개념에 대해 각 기업들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보면 좋을 것 같다.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아무장이나 펴서 읽어서 미래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리고 나면 우리는 더 나은 멋진 상상을 추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