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제 - 양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
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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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제라는 사실 처음 들어본 말이었다. 어떤 새로운 용어를 알게 되면 정확한 정의로부터 시작하는 게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책의 첫 페이지에 양자경제에 대한 정의가 나와있었다. 


책에 의하면 여러가지 설명이 나오지만, 내가 보기에 주요한 개념은

양자경제란, 식량, 주거, 안전이라는 명백한 물리적 욕구를 넘어 소속감, 자존감, 자아실현 같은 심리적 욕구까지 통합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고, 직접적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상호의존 시스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인간과 기계도 협력

분야간의 경계를 허물어 자연과학과 인묵학을 통합


정도로 이해 되었다. 


즉 통합과 연결 그리고 순환적 사고를 통해 기존 경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적 가치관을 설명하는 경제 이론으로 보였다. 사실 경제 이론 이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경제 철학 정도의 사고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듯하다. 


그래서 실제로 양자경제로 인해 무언가 시스템을 만들고 수치화 하고 케이스 모델링을 하는 것을 다루기 보다는, 기존 체제의 대안적 사고로 여러 전 세계적 현상을 보는 관점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나의 경제서 라고 보다는 인문서 , 그리고 철학서 처럼 느껴졌다. 


사실 경제는 어렵다.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도표, 그리고 각종 용어의 숙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경제는 그런 경제지식을 많이 안다고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 용어를 잘 모르는 부자도 많기 때문이다. 경제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돈과 부에 대한 욕망일 것이고, 욕망은 결국 무언가를 원하는 끊임없는 생각이며, 생각을 다루는 학문이 바로 철학이다. 


따라서 우리는 철학적 관점에서 세상과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더 확대해야하는데, 이 책이 그 여러가지 질문과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배우는 법을 배우기’ ‘가르치는 법 가르치기’ 라는 파트였다. 

미래의 시대는 결코 전통적인 교육기관에 의해 좌우되지 않으며 교육의 유효기한과 커리귤럼이 점점 더 빨라진다. 다라서 우리는 계속적으로 새로운 스킬과 기술을 배워야 하고, 무언가를 배우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 시대만 해도 초중고 그리고 대학을 나와서 평생 배울 것을 다 배웠다고 생각하며 그 전공을 살려 사는 사람은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된다. 대학을 나온 뒤에도 새로운 전공을 다시 찾거나, 아니면 직장을 다니다가도 전혀 무관한 일을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배우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그리고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사람을 위한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진다. 예전에는 교대를 나와야만 누군가의 선생님이 될수 있었지만, 지금은 워낙 다양한 분야가 있기에 나의 작은 강점도 누군가에게는 배워야하는 것이 되기에 내가 곧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이렇듯, 배우고 가르치는 것에 대한 생각을 기존 가치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한마디로 총제적 평생학습의 시대를 맞이 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하면서 얼빗 스쳐지나갈 수있는 세세한 틈속의 철학을 경제와 관련시켜서 이야기해준다. 

점점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한가운데서 한번쯤 보면 흥미로울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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