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 하다 앤솔러지 4
김엄지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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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리뷰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씁니다. *



지구의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귀가 없는 사람도 있다.

듣기는 그저 행위일 수 있고 심상일 수 있다. 만인이 행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누군가는 이 책을 읽기 앞서 망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어떤 글은 여운을 주기도 하고

텍스트만으로 찌릿한 소름을 안기기도 했다.

텍스트는 귀가 없거나 청각이 손상됐거나 귀의 일부가 없어도 읽을 수 있으니까.

말했듯 듣기는 그저 행위이고 공감각적 심상을 불러 일으키는 연출의 도구다.

비단 비장애인들에 국한되지 않고서도 다양한 개인과 정체성과 장르를 차용해

듣기의 관념을 넓히는 글이 들어가 있더라면 더 좋지 않을까?

이 세상에는 흑백으로 나눌 수 없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으니까

장르소설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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