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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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크스 피스터의 스테디셀러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중 하나,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를 만나봤어요.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친구들과의 관계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책은 엄마와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네요.

 

어느 날 무지개 물고기는 잠이 오질 않습니다.


 

어두워서, 바닷물이 갑자기 밀려올까봐, 문어의 잉크 구름에 갇혀 길을 잃을까봐...

아기 물고기의 어쩌면 허황된 두려움에도 엄마 물고기는 매번 상냥하고 진실되게 아기 물고기에 대한 강하고도 부드러운 애정을 보입니다.


 


 

이번엔 독해파리에게 붙잡힐까봐 걱정하는 무지개 물고기.


엄마는 간호해주리라 하며, 독해파리 큰코다치게 한다고 든든한 모습을 보이네요.

 


예뻐진(?) 독해파리의 모습에 실소가 터졌습니다. 큰코다치긴 하는데, 아이들 동화라 그런가 좀 귀엽네요.


 

어떠한 두려운 일이 닥쳐도, 엄마 물고기가 함께 하리라는 생각이 들자, 무지개 물고기는 드디어 스르르 잠이 듭니다.


아이를 키우며, 아이의 무한한 사랑에 감지덕지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며 때때로 아이가 이렇게 엄마바라기인데, 엄마인 제게 바라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무한애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힘든 상황에도 엄마는 내 편이 되리라는 굳은 믿음. 안정 애착.


 

우리 아들은 이 책을 읽어주는 내내 내용보다는 무지개 물고기의 반짝거림에 몇 번이고 손이 가 만져보곤 했네요.


아이들의 그림책을 보며 느끼는 게 많은 건 되려 부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리즈의 이 책 만큼은 부모한테 더 좋은 책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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