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보자마자, 그리고 아래의 간략한 소개글을 보자마자 '어? 이건 읽어봐야 돼!' 했던 책.의도치 않게 주위에 진짜 딸들 뿐이라.. 만나는 게 딸들이라 집에서는 참 똘똘한 아들인데, 딸들이랑 있으면 어리숙하면서 영악하지 못해서 똑부러진 딸들과의 차이를 느끼며 '참.. 저래서 어디 세상에 내놓겠나.' 하던 차였어요.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아들의 특성 5가지.그 중에서도 4번과 5번이 제일 궁금하던 차입니다.책을 읽다보니 우리 아들과 일맥상통. 걱정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걱정이 좀 덜어지는 느낌이라 공유해봅니다.TV 노출을 꺼리다보니 아이들의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자기가 빠져드는 분야가 다른데.한참 기차 - 바퀴 - 태양계 - 베이블레이드 - 낵(플스게임) - 포켓몬스터 (현재) 에 빠져드는 것이 걱정이 될 정도인데.사실 빠져드는 건 고마운 일인데 한 번 빠지면 온통 한가지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는 지라.. 어떤 사람을 만나도 관심사 하나만 주구장창.이런 관심사가 광범위해지고, 전문성을 띄는 건 알고 있고 그래서 밀어주고는 있는데 너무 또래와는 다른 분야(또는 유행이 지나간 시기)에 푹 빠지게 되니 걱정이 되기도 하던 때입니다.이 성과를 내고 인정받은 경험이 자신감으로 작용한다니 앞으로도 관심사는 무엇이 되었든 믿고 밀어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이 책을 다 읽은 이후에도 아들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여전히 어렵습니다.다만 내 아들만 이렇지 않다는 안심을 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는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