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이코노미 -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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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칼럼과 각종 방송에서 홍춘욱, 박종훈 두 저자의 좋은 의견을 듣고 있었기에 이번 책의 출간은 무척 반가웠다. 일단 책의 전개는 두 저자의 의견이 대체로 궤를 같이 하는 가운데 의견이 약간씩 다른 부분은 첨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책을 받자 마자 읽기 시작했고 대담 형식이라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읽어갈 수록 가슴 어딘가가 답답해졌고 머리는 어지럽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들은 내게도 중요했다. 그래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전부터 대략적으로 짐작만 하고 있었던 한국 경제,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두 저자는 각종 그래프와 수치들과 함께 팩트폭행했고 한 대 맞은 것처럼 얼얼해져서 그만 책을 덮어버리고 말았다.

다음날, 다시 책을 펴고 향후 전망과 밀레니얼 세대의 자산축적의 어려움, 그리고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에 관한 분석을 읽으면서 암담해졌다.

물론 저축과 투자, 부동산에 관한 두 저자의 조언도 있었지만 난 대한민국의 사회구조를 새롭게 재설계하지 않은 이상 결국,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얼마전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개발도상국의 위치에서 벗어났다.

외형적인 수치나 크기는 잘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과연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저성장, 저물가, 저출생의 새로운 3저시대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이 다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그동안 경제성장이라는 목적때문에 방기해왔던 문제점을 하나씩 끄집어내서 제대로 진단하고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 했으니 잘 극복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난 모든 세대가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결책이 명쾌하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일단 문제 인식을 하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문제인식이 곧 해결책을 위한 첫 걸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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