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 세많다 시리즈 2
이명제 지음, 윤민정 그림 / 위키드위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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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관기피라는 현상이 있다. 숲 속의 나무들이 높이 자라 어떤 높이가 되었을 때, 키를 키우는 무한 경쟁을 하는 대신, 꼭대기의 나뭇 가지가 서로 닿지 않도록 공간을 남기며 자라는 현상이다. 땅에서 올려다 보면 누가 일부러 가지치기라도 해놓은듯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는 구역이 보인다. 이렇게 자라면 나무 꼭대기의 가지가 부딪히지 않아 질병이 돌지 않고 숲 아래까지 햇빛이 잘 닿는다. 숲을 지키는 나무들 사이의 거리두기에서 자연의 조화를 배울 수 있다. 위키드위키 신작 ’나 여기 있어‘는 숲을 지키는 나무들의 이야기다. 졸참나무 오리나무 산초나무 국수나무 화살나무 담쟁이덩굴이 자라나며 살아가는 방식을 나무의 입장에서 그렸다. 우리보다 먼저 태어나 오래 살아가는 나무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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