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가 브랜드에게 - 숫자나 통계로 설명되지 않는 팬덤 공략법
편은지 PD 지음 / 투래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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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팬 만들기, 결이 맞는 사람 찾기
요즘 퍼스널브랜드 시장에서
빠지지 않는 말이다.

나도 한 때 HOT, 젝스키스를 사랑했고
아줌마가 된 지금도 정국앓이를 하며
덕질아닌 덕질을 하고 있다.

이렇게 누구의 팬은 되어봤어도
내 팬을 만든다는 일이 가능하기는 한건지
브랜딩을 하다보면 현타 올 때가 많다.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냐는
드라마 속 대사가 떠오르지만
팬덤에는 분명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덕후가 브랜드에게>는 예능PD로 활약중인 저자가
팬덤문화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아이돌 팬덤문화에서 더 나아가
애플, 파타고니아 등 브랜드 속 팬덤문화에 대해서도
낱낱이 파헤쳐준다.

책을 읽을 때 좋은 구절이 있으면
해당 페이지 모서리를 접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에는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아서
결국 밑줄 그으며 읽어야 했다.
내 마음에 깊이 꽂힌 몇 가지 구절을 소개한다.

• 팬덤 마케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물리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당신은 소외되지 않았으며 이 구역의 주인이라는 메시지를 계솓 주어야 한다. - 99p

• 유형의 상품을 퍼준다고 팬이 되는 것이 아니다. - 113p

• 생각보다 팬들은 훨씬 더 세속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 136p

• 브랜드 성공의 핵심은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 177p

• 일시적 소비자가 아닌 장기적인 관심을 보이는 팬덤 형성이 브랜딩의 목표이자 핵심이다. - 227p

나누고 싶은 글귀가 너무 많지만 다 소개할 수 없어서 아쉽다.

요 근래 읽은 책 중에
내가 준비하고 있는 일에 정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 책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김미경 강사의 추천사처럼
한 번 읽고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브랜드의 준비단계부터 성장시기를 거쳐
단단하게 자리를 잡을때까지
교과서처럼 곁에 두고 오래 읽어야 할 책이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팬이 되었던 마음을 잊지않고
진심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고 돕는다면
분명 나와 결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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