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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살았다 - 한숨은 비우고, 마음은 채우고 ㅣ 스토리인 시리즈 24
박혜린 지음 / 씽크스마트 / 2024년 2월
평점 :

딱 마음이 복잡한 요즘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편안함과
많이 두껍지 않은 페이지 수가
쉬엄쉬엄 읽어가기 좋을 것 같아서 너무나 반가웠어요.
사실 요가가 적성에 잘 맞지 않아서
1년 정도 하다가 그만두었는데
그래서인지 요가 이야기가 녹여진 앞부분은
조금 집중하지 못한 채 읽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중간 부분 즈음부터
공감 되는 부분들이 하나씩 하나씩 보이더니
"이거 완전 내 이야기인데?" 싶게 느껴지는 부분에서는
큰 위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 사는 것 다 똑같다는 말이 있듯
분명 특정 나이대에 하는 비슷한 고민들이 있겠죠.
작가는 그런 부분을 잘 짚어내어
단순한 운동이 아닌 삶의 철학을 담아낸 요가 이야기를 적절히 녹여내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작가가 요가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삶의 가치를 공유합니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부러움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비교를 통해 성장하고
짧게 자주 행복을 느끼고
조급해 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닐지
작가의 글을 통해
한 번쯤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삶이 힘들고 복잡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자꾸 요동치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