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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3
박동선 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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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3

소담출판사 | 박동선 | P.287

 

 

 

 

1. 

  예전, 고등학교 때 이 웹툰을 접한 것 같다. 한때 빠져살다가 잊혀졌던 웹툰인데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뭔가 기억이 새록새록이다. 혈액형 각각, 성격이 분류되어 있다며 그에 대한 특징을 그림과 에피소드로 만들어 낸 것인데 때로는 동조하면서도 이건 아니야! 라며 격분했던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는 웹툰이다.  

 

 

 

 

2. 

  읽는 내내, 내 주변의 사람들과 대조 시키며 봤던 것 같다. 정말 그런가? 아, 맞아! 이랬던것 같아. 라면서 말이다. 이토록 자세하게 혈액형 별로 구분지을 수 있다니. 작가의 관찰력과 판단이 실로 놀라웠다. 그리고 문득 나의 모습이 나오면 뜨끔뜨끔하기도 했다.  

  책의 구성은 총 4파트로 일상에 관한 간단한 고찰, 등학교에 관한 간단한 고찰, 촐퇴근에 관한 간단하 고찰, 가족·애인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다. 이야기가 시작 되기 전, 혈액에 관한 관계도에서 원만한 관계와 그렇지 안은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관계가 간략하게 나와있다. 나는 A형, 남자친구는 B형인데 조금은 불편 할 수 있는 관계라고 나와있다. 그래서 유독 B형에 대한 고찰 부분에 대해서는 정독하면서 읽었나보다. 신기하게도 내 주변에는 B형 친구들이 많다. 모든 B형이 이 책처럼 성격이 다 똑같을 수는 없지만 정말, 공통점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B형 친구들과 있을 때 항상 유쾌한 기분이 들었는데 내가 소심한 트리플 A형이 아니여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론은 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언제나 유쾌하다.  

 

 

 

 

 

3. 

  혈액형 별로 성격을 구분 짓는 다는 것이 100% 들어 맞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 성격과 혈액형에는 상관관계가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가정환경이다. 그가 혹은 그녀가 어떤 가정 환경에서 자라오고 그들의 부모에게서 어떤 교육과 훈육을 받았는지가 성격에 반은 차지한다고 본다.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그랬듯이 0세부터 3살까지 엄마와의 애착이 자녀의 성격에 평생을 결정짓는다고 할 정도로 가정 환경이 중요한 것은 이미 검증 된 바이다.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 성격에 대한 시각을 달리 보는 것도 화제의 전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그림으로, 에피소드로 다가와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도모한 것은 이 웹툰이 이리 오래토록 사랑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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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인트의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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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인트의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 민음사 | P.226

 

 

 

 

 

 

 

1.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일본작가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요시모토 바나나는 뭔가, 친근한 느낌이다. 이유는 모르겠다. <사우스포인트의 연인>은 주로 버스에서 읽었는데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전개도 빠르고 이야기가 영화를 보는듯 펼쳐지는 덕에 무척이나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첫 사랑과의 재회'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첫 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은? 

 

 

 

 

2.  

  이야기의 첫 시작은 '야반도주'다. 여 주인공인 '테드라'는 그녀의 어머니와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하여 어머니는 아버지를 외면한체 내쳐버린다. 그리고 테드라는 그런되로 자신만의 공간에서 만족할 만한 삶을 산다. 테드라의 어머니는 미모가 출중 할 뿐만아니라 하고 있는 일이 잘 맞아 사업이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이었다. 그래서 였을까, 그녀는 테드라를 전혀 돌보지 못했다. 아니, 안한 것 일 수도 있겠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탓에 테드라는 사랑에 대한 갈구를 은연중에 했을지도 모른다. 그 사랑의 대상은 그녀의 친구 다마히코다. 테드라가 야반도주를 하면서 그녀는 다마히코에게 쪽지를 남긴다. 세월이 흐른 뒤 테드라는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유치한 가사에 걸음을 멈추게 된다. 그녀가 과거 다마히코에게 편지를 썼던 내용과 비슷한 것이다. 그 노래는 어떻게 그녀의 편지 내용과 흡사한 것일까. 테드라는 다마히코를 만나는 것일까? 

 

 

 

 

3.  

  사우스포인트는 하와이에 자리 잡고 있다. 다마히코의 엄마와 아빠가 이곳에서 우연히 재회를 하고 다마히코를 낳았다. 이것은 15년 전 꽤 유명했던 책인 <하치의 마지막 연인>의 두 주인공인 듯 하다. 이 책은 하치의 마지막 연인의 후속편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책의 주인공이 자식을 낳아 그 아이들이 새로운 사랑을 하는 이야기로 전개 되는 것 같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이렇게 책을 쓰는 재주가 있는 줄 몰랐다. 이야기가 연결 되는, 그러나 사뭇 다른 책은 기발하면서도 흥미로움을 자극한다. 그리고 스토리를 위해 억지스런 이야기 전개가 빠져있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적절한 배경 묘사와 인물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설명은 오바스럽지 않고 쉽게 읽혀지도록 쓰여 있어 더욱 더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심리학, 경영관련 책을 읽으면 책에 대한 개요를 잃지 않으려고 책을 붙잡고 서평하기 바쁘다.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연결 짓고 분석하고, 힘든 서평을 한다. 그런 책에 생각이 지쳐 있을 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다. 정말 쉽고 빠르게 그리고 푹 빠진채 이 책에 매료되어 있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가장 예쁘고 빛나고 한결같았던, 내 어리석은 첫사랑의 모습을.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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