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펜 공부법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이연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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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입장에서, 획기적인 공부법 책이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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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문학 - 언어천재 조승연의 두 번째 이야기 인문학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2
조승연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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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문학

조승연 | 김영사 |P.316



​1.

 책 제목 그대로, 비즈니스에 인문학을 접목한 책일까 싶어 색안경을 끼고 책장을 열었지만 너무나도 쉬운 내용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책 저자의 경우 이 분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었는데 이미 <공부기술>이라는 책으로 이름이 알려진 분이였다.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 크게 히트를 친 것인데 이번 <비즈니스 인문학>의 경우도 일을 하다보니 비즈니스에는 문학과 철학이 경제학과 경영학적 지식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하여 이와 관련된 책을 냈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 교육 방향도 조금씩 인문학적 소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그장 큰 변화는 기업 채용일 것이다. 어느 모 기업의 은행의 경우,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채용프로세스를 도입한다고 한 뒤, 채용일정 이전에 인문학 책을 열거해두고 그 책을 바탕으로 자소서를 쓰고 토론을 하는 등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는데 주입식 교육이 일상화된 청년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기업채용으로 다가왔었다.

 이미 대학에서는 인문학계열의 학과를 없애고 실제 기업채용률을 높일 수 있는 이과와 공학계열의 정원과 학과를 늘리고 있어 한창 이슈화 되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이러하다보니 당장의 경제성장은 눈에 보일지는 몰라도 과연 인간다운 삶을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점을 지속적으로 안고있는 실정이다.





2.

 비즈니스 관련 책답게 조직력, 리더십, 창의성, 기업윤리, 경쟁력, 고객관리, 자기관리로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바로 인문학을 접목시켜 우리가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내가 비즈니스와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 그래서 조직에서는 이런 일들을 하는구나! 라며 발견을 찾기도 했다. 그만큼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도 다양하고 유익하여, 인문학 그 자체의 재미에 빠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부분을 놓치지 않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굉장히 많은 사례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작가가 이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수집했을지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이슈부터 출발하여 미술사, 건축, 종교, 그리고 말의 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학적 요소들을 꺼내어 우리에게 자각심을 주고있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인문학으로 배우는 고객관리였는데 요즘 문제화 되고 있는 '갑질'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뉴욕 센트럴의 고급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가 두 대씩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 요즘의 좋은 서비스라함은 매장으로 드나드는 고객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이야기하며 고객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또 기업도 고객도 그것을 원하기도한다. 하지만 인문학을 보면 서비스라는 것은 말이 없고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편의를 제공해주는 것을 진정한 서비스라고 여겼다. 서비스라는 단어는 노예를 뜻하는 Servus라는 단어에서 나왔는데 고대 그리스에서는 노예가 불쑥 나타나 필요한 것이 없느냐라고 묻는 것을 싫어했고 그러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다. 그만큼 불필요한 말을 하는 것과 눈에 자주 띄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뉴욕의 센트를 아파트에는 아까 말했듯이 엘리베이터가 2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한대는 거주자들이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건물 수리공, 가사 도우미 등의 일반 입주자 외에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적으로 보자면 평등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제기할 순 있겠지만 실제로 그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더 편하다고 말한다. 같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서 불필요하게 인사를 할 필요가 없고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거나 또 옷차림에 신경쓸 필요없이 본인의 업무만 충실히 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어느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에서는 Silent Service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음식점에서 직원들은 고객에게 큰 소리로 인사를 하거나 주문을 받고 뛰어다니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주방 안은 비록 전쟁터일지라도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그 공간에서는 여유로운 발걸음과 편안한 무표정을 짓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의 질문을 받으면 다른 테이블에서는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한 목소리로 간결하고 꼭 필요한 정보만 담아 대답하여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다보니 손님들도 조용히  그에 대응하는 보디랭귀지와 조용한 목소리로 식사를 즐기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다보니 과연 서비스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란 것을 마치 종 누리듯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이것이 문제시되고 있고 그것이 결국은 터져버려 요즘의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서비스를 제대로 알고 이용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외국에서는 서비스라는 것이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에 평등한 입장에서 그들을 대하고 또 그들도 역시 우리에게 평등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접을 받고 싶다면 나부터가 그런 행동을 취해야 할텐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서비스인들을 나보다 더 아래인 사람으로 여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나라 경제가 성장하듯 우리들의 인식도 성숙해졌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인문학 책은 마치 어린왕자와도 같이 두고두고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비즈니스 인문학>은 배경지식 또한 풍부하여 읽는 내내 재미도 더해지니 책의 값어치가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굳이 머리 복잡할 필요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도 좋다는 뜻이다. 인문학에 목마른 날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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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고객 - 고객도 모르는 고객의 구매심리를 꿰뚫어보는 법칙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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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읽게 된 이 책은 기존의 마케팅 책과는 차별성을 지닌 책이다. 경영학 수업을 들을 때면 늘상 마주치는 마케팅의 획일화된 그 이론과 확률을 가지고 현대 사회의 마케팅을 접목시킨 책이 아닌 인간의 본성에서 다가간 책으로서 어쩌면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름 날, 그 전에는 투박하다고 여겼거나 혹은 작업장에서만 착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장화가 오늘 날, '헌터'의 브랜드 네이밍으로 패션의 한자리를 잡게 된 이유, 어른에게 재미있는 장난감을 선물한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등 내가 잘 인지하고 익숙한 것들의 예시를 들어 재미를 불러일으킨 다는 점에서 호기심도 있었다.

'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여기는 마케팅은 앞서 말한 것처럼 철학의 이야기를 내포하는 "기업은 무엇을, 어떻게 고객에게 할 수 있겠는가?"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단지 이윤을 창출하는 목적으로 경영을 운영할 수 있겠지만 그런 방향은 오래 지속하기 힘들 것이다. 이에 경영사상가인 피터 드러커는 이윤은 기업의 목적이 아니라 경영 활동의 결과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윤은 좋은 경영 활동을 하면 얻게 되는 부산물이라는 뜻이다. 즉, 기업이 고객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자연스레 이윤이 생기는 것일 뿐 이윤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문구가 '데이터로 고객을 만나는 것은 페이스북만으로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다.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아 발명한 한 제품이 실제도 어떤 용도로 쓰일지를 잘 모르고 출시를 했다가 실패한 사례를 들고 있는데 오늘날 기업이 안고있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고객의 인체공학적 정보와 신상 정보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고객을 만나는 것은 조작된 고객만을 만날뿐이다.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이마트도 이런 마케팅 방법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대형마트의 마케팅을 보면 '경쟁사보다 더 저렴한 가격, 더 편리함'등을 강조하여 모든 할인점이 비슷한 방법으로 홍보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각 마트의 차이점에서 나오는 특별함을 인지할 수 없을 것이다. 가격 비슷하고, 제품의 성능이 비슷하다면 단지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을 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트코의 경우 여러개의 상품을 진열해 두고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아닌 그들이 미리 고객의 의견과 생각을 듣고 한정된 제품을 선정한 후 품목, 카테고리 별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는 친구에게 추천받고 물건을 구입하는 느낌을 받는다.


 경영학을 공부하다보면 인간의 가치를 두고 연구한 이론들도 등장하는데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 인간 본연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끝이 없는 연구과제인것 같다. 우리나라는 사람이 심리에 대해서 너무나도 늦게 눈을 떳는데 이 책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경제/경영 부분 서적에서 이렇게 '물음'에 대한 방향으로 시작한 책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생각의 힘을 기른다는 것, 그리고 소통의 중요성은 언제나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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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 사랑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10
소중애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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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소중애,최혜영 | 소담주니어








1.

 어렸을 적, 우리 부모님은 참 많이도 동화책을 읽어주시곤 했다. 서점을 지나가면 무조건 들려서 동화책 한 권을 손에 들고 나오곤 했고 그날은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던지 책이 너덜너덜해질 지경이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매일 저녁 15분이라도 책을 읽고 자는 습관이 길들여져 있다. 흔히 동화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인성교육은 나이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또 습득하는 것이 평생 숙제이다. 어린아이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것이 인성동화의 역할이라면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혹은 잊혀진 참된 인성을 다시금 반성하게 해주는 좋은 지침서 일 것이다.






2.

 슬퍼보이는 강아지 한 마리와, 싫어!라고 외치며 보이는 손하나가 무슨 내용일지 짐작케하는 표지이다. 인성교육 책 인것만큼 아이에게 표지를 보여주며 어떤 내용일까? 라며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중국씨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장면이 종종 나오곤 하는데 그때마다 특징이 그냥 글을 읽어주는 것이 아닌 "이건 뭐야?, 강아지는 어디에 있어?"라며 질문을 한다는 것인데 아이가 그 책에 동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처음에 이 책을 펼쳤을 때 첫 페이지에 "싫어, 따라오지마." 라는 글 한문장 뿐이라서 당황했는데 아, 내가 동화책을 읽고 있는거지라며 책의 방향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책의 뒷표지를 보면 아동가족복지학과 최혜영 교수가 한 말이 적혀 있는데 [3~4경이 되면 유아는 기쁨, 슬픔, 분노,놀람 등의 비교적 단순한 정서를 이해하고, 이들 정서를 야기하는 원인에 대한이해력도 증가합니다. 이 시기에 유아들이다른 사람의긍정적 정서를 이해하는 것은성인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나지만, 슬픔과같은 부정적 정서를 이해하는 데는 아직 서툴기만 합니다. 오히려 행복과 같은 긍정적 정서를 더 쉽게 이해합니다.] 라고 정서에 대한 이해 부분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때보면 아이그림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화가난 표정, 우는 표정, 즐거운 표정들 내 아이가 그림을 보며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으니 부모는 이 부분을 잘 캐치해서 책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의 결말이 뭔가 끝난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았는데 사실 여기에도 숨은 교육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 아이에게 "과연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 혹은 oo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라고 질문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 질문을 듣고 바로 맨 끝장 표지 부분을 보면 아이와 강아지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책의 결론이 표지에 숨어 있는건데 동아책이라고 해서 쉽게 보면 안되겠구나 싶었다. 부모부터 내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먼저 읽어보고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그 책을 이끌것인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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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엮음.옮김 / 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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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헤르만 헤세 | 김영사 | P.420








1.

 대학시절, 헤르만 헤세에 대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 책이었다. 사실, 고전에 빠진 이유도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이였을지도 모른다. 영문으로 되어 있는 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 데미안은 누구인거지? 라는 의문을 가득 안고서 정독 아닌 정독을 했었는데 결국 고전이 담긴 의미를 깨달았다. 선과 악에 대한 해답을 본인의 이야기로서 해답을 찾은 데미안의 이야기. 그리고 그 저자인 헤르만헤세. 그는 어떠한 책을 읽고 그리고 그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바로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사 사랑한 책.들.>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때 빠져 살았던 고전소설을 헤르만 헤세의 시선에서 다시 느껴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2.

 책을 읽기 전, 목차를 천천히 살펴본 건 처음이였다. 내가 읽었던 책을 찾아보고 싶어서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헤르만 헤세는 어떻게 느꼈을까라며 바로 그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사실 헤세는 평생에 걸쳐 독서의 안내자 역할을 했다고 한다. 작품을 쓰면서도 틈틈히 수평과 에세이를 남겼는데 그래서 일까, 여러 출판사로부터 헤세의 서평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수많은 책을 읽어서인지 헤세는 작가의 특징과 더불어 책과 연결되어 있는 공통점을 잘 비교해서 설명해주기도 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경우 <변신>이라는 책밖에 접해보지 않았는데 그가 생애 어떤 작가였는지를 설명하고 내가 읽었던 그 책을 기억하니 왜 그런 글을 썼는지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다. 프란츠 카프카에 대한 이야기는 책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데 이걸 읽고, 헤르만헤세가 왜, 독서 안내자 역할로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설명하지 않아도 납득가기도 했다.



 사실, 내가 읽지 않은 책에 대한 부분은 읽기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내 생각과 비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는 이 책에 등장하는 책을 읽어보며 헤세의 생각을 들어보자라는 목표가 생겼다.



이 책이 또하나 좋았던 점은, 작가에 대한 이야기 챕터가 따로 마련되어있다. 가장 이상깊었던 부분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부분이였는데 내가 그의 책 <죄와 벌>을 읽었을 때 그 숨막힘과 집중력을 다시 상시시켰기 때문이다. 그때의 그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는데 헤세는 그의 작품에서 우리를 사로잡는 부분이 두 가지 힘이라고 표현했다. '두 극단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과 두 극단의 대립에서 그의 음악이 지닌 저 신비로운 깊이와 엄청난 입체성이 나타난다.' 이렇듯,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을 상세하고도 섬세하고 잘 설명하고 있어 한글자 한글자를 눈에 담으며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평'이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전고설을 좋아하는 나에겐 더없이 훌륭한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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