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바운스 백
김현중 지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바운스 백

김현중 | 김영사 | P.271

 

 

 

 

 

1.

 나이가 들면서 좀처럼 읽을 기회가 없었던 자기계발서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야지 했었던 책이지만 읽는 내내 '다시 힘내야지'라는 다짐을 끊임없이 불러 일으켜준 책이었다. 먼저 책 제목이면서 가장 핵심 주제인 <바운스 백>이란 실패해도 회복할 수 있는 것, 넘어지더라도 털고 일어나는 것, 용수철처럼 다시 회복되는 것, 농구공처럼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 오르는 것, 이것이 바운스 백이다.

2. 살면서 실패란 것은 수도없이 만나게 될테고 그 순간이 닥칠 때마다 각기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것을 극복하기도, 때로는 자기 갈등과 혐오에 빠져 못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1930년 후반, 한국에 한 젊은 사업가가 있었는데 정미소와 운수업으로 크게 돈을 벌자 은행에 돈을 빌려 땅을 샀다. 하지만 1937년 중일 전쟁의 발발로 대출은 막히고 땅값은 폭락하면서 그 땅은 더이상의 가치가 되지 못해 땅을 팔고 정미소와 운수회사도 넘기게 되었다. 본인이 일궜던 성과가 한순간에 실패로 끝난 것이다. 하지만 이 청년은 이 실패를 발판삼아 다시 성공하게 되는데 이 주인공은 섬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다. '어떠한 인생에도 낭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10년이 낭비였는지 아닌지, 그것은 10년 이후에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는 실패와 그것을 극복하는 힘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이 말이 한편으로는 무섭게 다가왔다. 앞으로의 10년은 알 수 없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금 현재는 과거 10년의 내가 만들어낸 모습이 아닌가. 그렇다면 내 삶의 만족도가 바로 내가 만든 삶의 척도일텐데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과 목표를 삼았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수석편집자인 다이앤 코투는 한 CEO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언급했다. '얼마나 좋은 교육을 받았느냐,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느냐보다 어느 정도의 회복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합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으면서 자랐는데 이 말에 이렇게 심오한 뜻이 있을 줄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이라는 것은 나의 큰 재산이라고 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이 경험이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경험이다. 이 책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실패일 것이다. 이런 실패에 대한 역경을 이겨내는 것에 대한 것을 심리학에서는 심도 있게 다루었는데 그것이 'AQ(역경지수)'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누구나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바운스 백 할 수 있는데 그 시련과 역경을 당할 때 사람별로 대응방법이 다르다. 그 개념에 착한해서 만든것이 이 역경지수다. 결론은, 얼마나 역경을 잘 이겨낼 수 있는가가 성공의 지름길이다.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들을 보면 경쟁력과 생산성, 창조성, 동기 부여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점이 보였다.

 이 책은 고난을 이겨내는 바운스 백에서 나아가 리더십도 다루고 있다. 바운스 백을 거쳐 성공한 리더들은 모두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다. 마치 지문처럼 그 리더십도 고유한데 이것은 바로 본인의 인생스토리가 담긴 하나의 증거물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의 삶과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바운스 백을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 일 것이다.

1원칙 : 네 잘못이 아니야!

 

2원칙 : 모래사막을 건너게 해줄 내적 나침반을 가져라

 

3원칙 : 공자가 전하는 배짱의 철학을 인지하라

4원칙 : 마음을 보존하고 지켜라

 

5원칙 : 3F 중 하나라도 가져라 (3F = Family, Friend, Faith) 

 

 

 3.

  2014년도도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올해의 나의 모습을 천천히 살펴 볼 수 있는 책으로 <바운스 백>과 함께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든다.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라며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1원칙 : 네 잘못이 아니야!) 빨리 그 자책에서 벗어나 나도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탈피하여 다음의 도전을 맞이해야겠다. 사실, 20대의 전부였던 목표 하나를 잃고나서 나는 나침반을 잃었었다. 다시 그 방향을 잡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던 탓에 이게 맞는건지도 혼자 몇 번이고 되물었지만 다만, 바람이 있다면 이런 모든 과정들이 훗날 나의 10년 뒤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성장했을 '나' 이기를 바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