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 마윈처럼 생각하라 - 전2권
에릭 슈미트 & 조너선 로젠버그 & 앨런 이글 지음, 박병화 옮김 / 김영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앨런 이글 | 김영사 | P.397

 

 

 

 

 

 

1.

 나는 전공이 영어였고, 생각지도 않게 경영학을 공부하게되면서 오직 머릿속에는 관련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가득차있었다. 그런와중 받게 된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는 나의 그런 관심을 채워준 책이었다.




1998년에 세르게이와 래리가 구글을 창립했을 때,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사업에 대한 훈련을 받거나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 이들은 이것을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여겼다. 구글은 실제로 경영방침에도 전통적인 관료제적, 문서화된 양식을 따르지 않았다. 그 방법은 이사회들에게 박수를 받을지언정 회사의 절실한 인재를 끌어 들이는데에는 불필요하다고 여긴 것이다. 직원들에게 자유를 주어 그 자유를 사고로 이어지게 한 것인데 경영주는 새로운 시대에 대처하는 법을 그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조직문화'였다. 어느 날, 래리 페이지는 구글 사이트를 뒤적이다가 검색어를 칠 때 마다 광고가 함께 따라오늘 걸 발견했다. 이는 매우 불필요한 정보였고 해결 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 여기에서 래리는 이 문제를 가지고 회의를 소집한다거나 누구를 다그치는 것이 아닌, 직원에게 자유를 주었듯이 해결방법도 똑같이 했다.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온 페이지를 인쇄하여 눈에 거슬리는 광고를 부각시킨 다음 당구대 옆 주방 벽에 걸린 게시판에 걸어 논 것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다음주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검색 엔제니어 중 한 명인 제프 딘이, 왜 이 문제가 발생했고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링크가 걸려 있는 메일이였다. 이 방법은 구글 애드워즈 엔진의 기초가 되었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확대한 제안이였다.

 한국에서의 기업에서는 정말 찾아 보기 힘든 기업 문화이다. 관료제 성격이 강한 우리나라는 모든 것을 문서화 시키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다보니 전자 결재 방식과 공문이 업무의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묻고 따지는 것이 먼저고 방법을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여 전전긍긍 앓는 것이 대부분인데 구글의 방식은 달랐다. 누구한명에게 문제를 지적한 것이 아니였기에 그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내 놓는 것이 너무나도 자유스럽고 또 그 방안이 잘못된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누가 잘잘못을 논하는 것도 웃긴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문자해결의 닌자로 키우는 것이 구글의 문화가 아니고 그 보다는 이런 닌자를 먼저 회사로 끌어들이는 것이 구글의 문화이다.

 구글은 "우리 직원들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 문구가 흔해빠진 가족주의적인 느낌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기업문화에 잘 스며드는 말이다. 기업의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우수한 인력은 우수한 업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우수한 인력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구글이 이처럼 성장한 이유가 바로 남들과는 다른 경영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전문성과 창의력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표는 '열정'이다. 이런 사람들은 알아서 제 역학을 다 해낸다. <열정이란 이력서에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그 특징은-지속성, 근성, 진정성, 끊임없이 전념하는 태도-점검목록으로 측정할 수 없다. 언제나 성공과 동의어가 된다고도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에 진정 열정이 있다면 처음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오랫동안 그 일에 매달리는 법이다. 실패는 종종 더 큰 열정을 부르기도 한다.> 이 부분은 내 또래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그래서 경영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맞보고 있는 우리 청년들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부분이였다. 면접을 임할때, 면접관이 어떤 마인드와 생각으로 지원자를 보고, 그리고 채용할 것인지 가늠해 보라는데 난 면접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그것을 전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다면 조금은 알아차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구글의 기업문화가 우리와는 다르지만 지원자를 채용하는데 있어 눈여겨 보는 것은 같지 않을까? 읽단,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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