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지리학 - 소득을 결정하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
엔리코 모레티 지음, 송철복 옮김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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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지리학

김영사 | 엔리코모레티 | P.383

 

 

 

1.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 가정은 매우 가난했다. 유아 사망률은 높았고 반대로 소득과 소비는 낮았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뒤 미국은 크나 큰 경제 변화를 겪는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봉급과 소득이 늘었고 값비싼 전자기기를 자연스럽게 가정으로 들여놨으며 사회 모든 계층에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짧은 시간 내, 미국은 중산층 국가로 변했다.

 하지만 제조업의 흥행은 지속되지 않았다. 1985년 이래 미국에서는 해마다 평균 37만 2,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졌다. 그러면서 불황이 찾아왔다. 실제로 제조업 일자리가 한 개 사라지면 그 영향을 받는 공동체에서 1,6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하니 그 불황이 얼마나 큰 악재였는지 가늠할 만 하다.

 오늘 날, 이 제조업의 장소가 변하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를 보면 디자인과 마케팅 일자리는 미국에 그대로 남아있지만 아이사의 공급업체들이 모든 부품을 만든다. 이렇듯, 지구 상에는 상당히 복잡한 것을 포함해 물리적 제품을 만들기에 훨씬 더 알맞은 장소들이 있다._본문 참조

혁신 산업의 대부분 일자리는 전통적 제조업, 일부 서비스, 농업 그리고 석유, 가스, 목재 같은 채굴업의 일자리와 더불어 교육적 부문에 속한다. 전체 일자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들 일자리는 매우 다르다. 예를들어 구글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바깥에서 사용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잉은 제품 대부분을 시애틀에 거주하지 않는 고객들에게 수출한다._P.97 참조

우선, 일자리에 대한 통찰이 이렇게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을 줄이야.. 라는 생각이 드는 첫 장이였다.

그리고 시애틀이라는 곳이 1970년대 후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곳으로 이전할때에는 범죄율이 엄청나게 높았고 강도 사건도 끊이지 않는, 치안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장소였다는 것에 놀라웠다. "중고차, 중고 텔레비전, 중고 주택을 미국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워싱턴 주 시애틀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식료품을 사고 집세를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집집마다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내다 파는 곳이 바로 이 시애틀이였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곳으로 이전을 한 뒤, 시애틀 지역에서 4만 311명을 고용하였고 이 가운데 2만 8,000명은 R$B에 종사하는 기술자들이였다. 고작 2백만 명이 사는 대도시 지역을 어떻게 4만 311개라는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었을까. 먼저 한 가지의 이유를 들자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애틀로 이전하자 여타 첨단기술 기업들이 보기에 이 도시의 매력이 커진 것이다.

이렇듯, 일자리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래서 그 중심지마다, 지리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새 제품의 개발은 그것이 무엇이든 비슷한 지식 전파를 발생킨다. 아이패드를 보자면 이것으로 출시되자마자 국제적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경쟁사들은 즉각 이와 비슷한 제품을 생산해내기 바빴다.

2.

  경제학 도서는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을 살아가는 시야와 하나의 결과물에 대해 어떠한 원인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려워서, 나는 아직 읽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피하기 일쑤였는데 오늘 내가 읽은 이 책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시와 현상에 대해 잘 이야기한 책이라면 나도 꺼리낌없이 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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