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
교황 프란치스코 지음, 성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

​교황 프란치스코 | 소담출판사 | P.248

​1.

  ​천주교인 나에게 무척이나 반가웠던 척 <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 이 책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실제로 말씀을 전달한 내용을 엮은 책으로 내가 먼저 찾아 보지 않는다면 듣기 어려울 수 있었던 내용을 볼 수 있어 참 뜻깊었다. 내가 처음에 성당을 갔었을 때, 제일 놀라우면서 경의로웠던 것, 그리고 종교를 천주교로 정한 것은 바로 '조화'였다. 아무도 이 종교를 믿기를 강요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미사를 드리는 행위와 서로의 평화를 비는 기도는 한데 어우러진 조화의 모습이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교회 안에 조화를 이뤄내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그분이 곧 조화이십니다.' 라고 말했다. 차이성과 다양성, 다수성을 야기할 수 있는 분은 그분이고 성령으 인도에 몸을 맡기게 되면 풍요함, 다양함, 다채로움이 결코 갈등이 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용서하는 데 결코 싫증을 내지 않으십니다. 절대 짜증을 내지 맙시다. 싫증을 내지 맙시다. 그분은 사랑스러운 아버지이시고 언제든 용서하십니다. 우리 모두에게 자비심을 품고 계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도 모두에게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웁시다._P49

​ 나의 그릇된 행동을 고하여 잘못을 용서하는 고해성사는 하느님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일 것이다. 처음에는 내 잘못을 타인에게 말하는 것이 부끄럽기 짝이없었다. 하는 방법도, 나의 잘못을 찾는 방법도 몰랐던 내가 교회를 통해 성찰하는 법을 깨우치고 있다.

 하느님이 모든 것을 용서하듯이 나도 그 누군가에게 자비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풀이한 구절이였는데 그 마저도 잘못을 늬우치게 만들었다. 나는 그 누군가의 십자가 일까? 난 오늘 하루, 그 누군가에게 자비를 베풀었을까?

 

2.

  로마 주교의 명칭 가운데 하나가 폰티펙스입니다. 다리를 건설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과의 다리, 사람들 사이의 다리를 놓는 사람입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바는, 우리 사이의 대화가 모든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각자가 타인에게서 원수를 보는 것이 아니고, 경쟁자로 보는 것이 아니고, 받아들이고 얼싸안을 형제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_P99

​사람들 사이의 다리도 모두 자비가 함께 해야만 가능 할 것이다. 나에게 해를 가한자를 원수로 보지 않는 것, 경쟁자로 보는 것이 아닌 동료로 그리고 친구로 받아 들일 줄 아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잘 안다. 매 순간 순간마다, 이를 행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항상 자비를 생각하며 하느님과의 다리를 생각해야지 라는 다짐이 든 말씀이였다.

3.

  그 어떤 말씀도 놓칠 수 없는 <교황 프란치스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들>, 하루에 하나씩 읽어 내 마음의 성찰을 도와주는 감사의 책이었다. 마치 미사를 드려 한 주를 반성하고 이웃에게 평화를 바라는 시간을 가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이 책이 대단한 것은, 이분이 그동안 행해온 행동의 모습일 것이다. 그 누가 먼저 나서서 하기 어려운 일을 서스럼 없이 먼저 손길을 내어주시고 이웃에게 사랑과 평화를 나누어 주는 모습은 마치 우리가 하느님을 보는 것과 같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그런 분이 하신 말씀이니, 이 책이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교황 프란치스코의 매력은 두 가지 측면의 결합에서 비롯된다. 하나는 인간적이고 사목적인 스타일로 교리를 전달하는 방식, 또 하나는 교회를 사랑과 봉사

공동체라고 전달하는 그의 교회관이다._<머리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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