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 완전 초보도 3주 만에 술술 쓰게 되는 하루 15분 문장력 트레이닝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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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여학생’이라는 잡지가 있었다.

그 시절 우리에게 인기 있는 잡지 중 하나였는데

어느 날 그 잡지에 같은 반 친구의 글이 떡하니

‘장원’으로 소개받아 기재된 걸 발견..

같은 반 친구의 잡지 데뷔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심지어 그 친구의 글은 진짜 재밌었다.

지금은 그 아이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지만

저 사건은 아직도 기억이 또렷하다.

소싯적 나도 독서하면 빠지지 않았었는데

(엄마 표현에 의하면 어릴 적 어딜 데리고 가도

항상 조용해서 찾아보면 어느 구석에서 늘 책과

함께 하던 아이였다고...)

어릴 때 책 좀 읽었었다고 막연하게나마

글쓰기( 또는 작가)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어른이 된 후 글쓰기는 늘 어려웠다.

한동안 책을 멀리하던 삶에서

(뭔가 내 인생의 변화를 얻고자)

다시 시작한 책 읽기는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책을 안 읽으면 금단 현상에 초조해짐...)

하지만 읽고 나면 그뿐, 블로그 서평을 남기려 해도

글쓰기가 되지 않으니 더 글쓰기에 대한 갈증만 생기더라는...

그렇게 (잘 쓰는) 글쓰기에 목말라 있던 요즘,

깨비드림에서 마련해 준 서평 이벤트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이것은 운명이라는 생각과 함께 신청!

당첨이 되었다.

저자 ‘김선영’님은

13년간 방송작가로 글을 쓰셨다고...

방송작가라면.. 두말할 필요 없는 글쓰기 대가 아닌가!!

(소싯적 꿈에 방송작가도 있었구나...)

지금은 ‘강한 문장’을 쓰고 싶어 하는

글쓰기 초보자들의 요청으로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서 헬스장 PT를 하듯

1:1 글쓰기 피드백을 진행,

'글쓰기 코치'의 길을 걷고 있으시다 함.

평생교육 글쓰기 강사이자 구독자 약 4천 명 브런치 작가.

저서로는 방송작가의 희로애락을 담은

<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가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1장 신체검사와 오리엔테이션

2장 기초체력 다지기(초급)

3장 부위별 큰 근육 키우기(중급)

4장 섬세한 잔근육 만들기(고급)

5장 강한 문장 써먹기 (실전)

이렇게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이장의 하이라이트라 생각되는)

‘글쓰기 나이를 측정해보세요’가 있다.

맞춤법 레벨 + 단어 탄력성 + 독서 근육량의 계산식으로 나오는데

이 중에서 나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단어 탄력성’.


"좋은 글을 쓰고 못 쓰고는 단어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로 결정된다. - 조정래 작가"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중

단어 탄력성이란

비슷해 보이는 단어들 사이에서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고 활용하는 능력, 문학적인 단어를

인지하는 정도를 합산한 것이라고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나는 특히 「뜻이 비슷한 단어를 나열해 보기」에서

제대로 답변을 할 수 없었다.

글쓰기 나이의 측정 결과는

덩치만 우람한 어린이성장기 청소년 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니... 좋아해야 하는 건가?)

글쓰기는 생각을 몸 밖으로 꺼내는 일

‘완전 초보도 3주 만에 술술 쓰게 되는 하루 15분 문장력 트레이닝’ 라는 부제처럼

한 문장 노트를 통해 글쓰기 코치님의 인도에 따라 21일간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강점.

글쓰기 PT 과정 역시 ‘초급 - 중급 - 고급 - 실전’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21일 과정 중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건

바로

- 좋은 문장 필사하기

- 두서없이 글쓰기

- 말하듯 글쓰기

- 상상하는 글쓰기

- 고쳐쓰기

였다.


 

 

특히 좋은 문장 필사하기는

그동안 ‘필사’라고 하면

막연히 책 한 권을 다 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는데

추천해 주신 필사 책에 나온 대로

짧은 문장으로 연습하니

부담감이 덜 해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위의 다섯 가지 정도만이라도 꾸준히 연습한다면

좀 더 읽기 쉽고 편한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욕망은 무궁무진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아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트레이닝을 지속한다면

어느새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 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듯.

나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강한 문장으로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글을 쓰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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