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여학생’이라는 잡지가 있었다.
그 시절 우리에게 인기 있는 잡지 중 하나였는데
어느 날 그 잡지에 같은 반 친구의 글이 떡하니
‘장원’으로 소개받아 기재된 걸 발견..
같은 반 친구의 잡지 데뷔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심지어 그 친구의 글은 진짜 재밌었다.
지금은 그 아이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지만
저 사건은 아직도 기억이 또렷하다.
소싯적 나도 독서하면 빠지지 않았었는데
(엄마 표현에 의하면 어릴 적 어딜 데리고 가도
항상 조용해서 찾아보면 어느 구석에서 늘 책과
함께 하던 아이였다고...)
어릴 때 책 좀 읽었었다고 막연하게나마
글쓰기( 또는 작가)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어른이 된 후 글쓰기는 늘 어려웠다.
한동안 책을 멀리하던 삶에서
(뭔가 내 인생의 변화를 얻고자)
다시 시작한 책 읽기는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책을 안 읽으면 금단 현상에 초조해짐...)
하지만 읽고 나면 그뿐, 블로그 서평을 남기려 해도
글쓰기가 되지 않으니 더 글쓰기에 대한 갈증만 생기더라는...
그렇게 (잘 쓰는) 글쓰기에 목말라 있던 요즘,
깨비드림에서 마련해 준 서평 이벤트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이것은 운명이라는 생각과 함께 신청!
당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