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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ㅣ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평점 :
판소리는 춘향가 나 심청가 와 같이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한 사람의 연창자가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노래)과 아니리(말), 너름새/발리(몸짓)을 섞어 이야기를 풀어내는 전통 공연 예술입니다.
책은 다섯파트로 총 22편의 판소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파트는 판소리로 유명한 심청가, 흥부가, 춘향가, 수궁가, 적별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두번째 파트는 옹고집타령, 장끼타령 등 고전소설 동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세번째 파트는 서동요, 처용가 등 향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네번째 파트는 하여가, 단심가 등 고전시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다섯섯번째 파트는 고전소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에서 옹고집부분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고집이라는 인가의 약점을 중심으로 변화와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옹고집타령에 담긴 독창성은 유머와 풍자를 통해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면서 서사적 구성과 감정 표현을 통한 성찰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고집이 가져오는 자기 고립과 사회적 갈등을 탐구하면서, 자기 인식과 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궁가에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유교사회의 규범 중 하나인 충을 드러내는 별주부와 임금을 조롱하는 토끼 중 지금 시대에는 토끼가 다 마음이 끌렸을 것입니다.
이유는 별주부와 임금의 무능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노력이 부족함을 스스로 한탄하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반면 권력 앞에서 자신의 지혜로 스스로를 지키는 토끼 같은 인물은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이 처럼 판소리도 우리 민족과 삶, 문화,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을 알게 되면 마치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찾은 기분이 들어어 매력적인 장르가 될 것입니다.
한편이 끝날때 마다 나오는 QR코드가 있는데 그것들를 통해서 대표곡들을 들어볼수 있습니다. 대표곡과 함께 책을 보니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