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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이홍석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7월
평점 :
노재수는 H아울렛 가는 도중 사거리에서 황색 점멸등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뒤 따라오면 차가 노재수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후미를 추돌한 것입니다.
다친 곳은 크게 없지만 초등학교 동창 명희가 병원이 꼭 입원하라는 말에 자신(노재수), 아내 기자, 딸 소희 세사람은 한밭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돈이 부족한 재수는 두당 200만원씩 600만원 정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면서 2주만 버티기로 합니다.
하지만 같은 병실에 보험사기 전문가 이주삼을 만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게 됩니다. MRI 촬용등 이주삼의 코칭으로 재수는 600만원 받으면 될 것을 1300만원이라는 거금을 받게 됩니다.
그 거금은 아내 기자가 액세서리 가게라도 하나 내 볼려고 들고 가 버렸다. 그거까지 모자라서 살고 있는 빌라 보증금까지 챙겨서 가는 바람에 재수는 빈털터리가 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노재수는 이주삼이 '자기 몸값은 자기가 올리는 것이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나서 찾아가게 됩니다.
같은 병실에 있던 60살 윤치영과 29살 정호연은 이주삼이 소속되어 있는 보험사기단 전문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적성검사 및 보험의 구성과 사례분석, 의학개론, 보험사기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통한 일종의 정신교육 등 체계적으로 보험사기 수법을 배우게 됩니다.
오랜 기간 엄격한 지도와 훈육을 받은 노재수와 동료들은 실전에 투입하게 됩니다. 초짜한테는 5천만원 정도 받을수 있는 금액으로 설계를 하는데 노재수한테는 전세금이라도 만들어 나가라는 의미를 담은 1억원에 설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에 계획 일들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목숨을 담보로 한 '칼의 날' 프로젝트 10억 보험금이 목표로 일을 꾸미게 됩니다.
하지만 보험 사기를 막기 위해 등장한 인물이 한 명 나타나게 됩니다. 그는 바로 차설록 보험조사관입니다. 간이 작은 노재수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는 인물입니다.
차설록은 보험사기에 대단한 실적을 가지고 있지만 전설적인 보험금 사기꾼 백작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스스로 망가지게 됩니다.
영화를 만들어도 재미있을 만큼 짜임새가 잘 갖춰진 소설입니다. 책이 400페이지 정도 되는 양이지만 내용이 재미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인물들이 궁금해서 금방 읽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