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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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같은 플롯을 지닌 책' 에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킵니다. 600여페이지나 되는 소설이지만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금세 빠져들게 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인물은 루이즈입니다.교사이면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카페의 단골손님에게서 옷을 벗어 달라는 이상한 제안을 받은 루이즈는 처음에 거절을 합니다.

다음에 똑같은 제안을 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엄청난 금액 만 프랑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단골손님은 이걸을 승낙하게 되어서 호텔에서 옷을 벗고 있는데 단골손님은 혼자 죽게 됩니다.

루이즈는 경찰에 체포되고 부업으로 매춘을 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매춘과 풍기문란으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다행히 범죄 혐의는 벗게 됩니다. 

이처럼 소설은 시트콤 같은 상황들을 자주 연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은 가브리엘과 라울이라는 두 군인입니다.

가브리엘은 중학교 수학교사였으나 총동원령으로 마지노선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모든 뒷거래의 중심축인 밀매업자 라울 랑드라드 병장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갈등을 겪지만 나중에는 점점 전우애를 쌓아가고 가브리엘은 라울에게 점점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페르낭도 인상 깊은 사람중 한사람 입니다. 헌병 소각로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고 아내를 시골로 피난시키고 자신은 남아서 자신의 의무처럼 그곳을 지키게 됩니다.

변호사, 조종사, 의사, 통역의 달인 데지레 등에 이르기까지 전쟁 통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을 살고 개성이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나자 도망가는 지휘관들, 1000명에 달하는 죄수들을 피난민들과 함께 이동시키겠다는 무모한 계획을 세우는 군인들 등 소설 속 등장하는 황당한 사건들은 진짜 전쟁통에 일어날법한 일들로 각색했습니다.

대단한 영웅들 이야기 아닌 2차 세계 대전에서 평범한 영웅들의 이야기 담긴 책이라 더욱더 눈길이 갔습니다.

그리고 비극 안에서 다시 희망을 만들어 내고 삶을 다시 살아 낼 용기는 주는 것도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우리의 시대와 삶을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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