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슴 속엔 언제나 네가 있단다 열린어린이 그림책 17
몰리 뱅 글.그림, 최순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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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다 유치원 문에 매달려 울며불며......

 엄마랑 안떨어지려고 몸부림치는 아이를 뒤로 하고 

 매몰차게 돌아섰던 기억이 난다.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어쨌든 아이는 적응했다. 6개월이나 걸리긴 했지만...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해결책은 '포기'가 아니라 '이해'였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공 던지기를 하거나... 블록을 쌓거나... 똥을 누거나..."

 언제 어디서든 '엄마 가슴 속엔 네가 있단다'

 하고 아이들을 이해시킨다. 그림의 색감도 아이들의 시각을 사로잡고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든다.

 엄마의 사랑을 포기하고 유치원에 입학하는 아이와

 '엄마 가슴 속에 항상 자기가 있다'고 이해하고 입학하는 아이는

 그 출발점부터 다르지 않을까?

 이제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슬며시 책상위에 이 책을 놓아둘까 한다.

 엄마의 사랑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걸 미안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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