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과학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초등 독해 문제집 우주 이야기

메가스터디 초등 독해 1일 1독해 우주 이야기 레벨 3 (초등 3~4학년) - 주제별로 읽고 이해하는 매일 독해 훈련 ㅣ 1일 1독해 주제별 시리즈
학연플러스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8년 4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일 비슷한 일과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온라인 등교 없이 저와 아이 둘이 꾸려 나가야 하는 상황, 대략 7주간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어요. 유감스럽게도 멋진 겨울방학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고요. 그저 그동안 해왔던 것 끈을 놓지 않으며 4학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물론 초등 독해 문제집도 잊으면 안 되지요.

그중 하나가 바로 1일1독해 시리즈 중 우주 이야기인데요. 초등 3~4학년 수준의 3단계랍니다. 표지 리뉴얼 이전의 교재로 한 번 완북했던 교과 연계 문제집인데 다시 풀리니 또 새로운가 봐요.

​우주 이야기 3단계는 메가스터디북스의 1일1독해 시리즈 중에서 저학년부터 즐겁게 그리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초등 독해 문제집인 주제별 이야기랍니다. 제가 지금까지는 세계사나 사회탐구처럼 조금 교과 연계 성격이 강한 교재를 소개했었는데요. 우주 이야기는 과학 지식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훨씬 더 어린 친구들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추천 학년별로 정리되어 있는 주제 이야기 교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커리큘럼이에요. 저희 아이는 거의 다 끝마친 초등 독해 문제집들인데요. 내용이 딱딱하지도 않고 15분 정도면 하루 분량을 할 수 있으니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아이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아 계속 진행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교과 연계 과학 지식 교재답게 초등 4학년 수학에서 다루는 큰 수를 우주 이야기에 접목을 시켰네요. 독해 본문 외에도 중간중간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어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주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교재마다 좀 다른 방식이랍니다. 복습을 할 수 있게 퀴즈 형식으로 되어있기도 하고요. 이 교재처럼 추가적인 읽을거리를 제공하기도 해요.

메가스터디북스의 1일1독해는 하루 두 쪽씩 총 28개의 주제별 글감과 문제를 풀게 구성되어 있는 초등 독해 문제집인데요. 제목이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으로 쓰여있고요. 읽으면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질문으로 제목을 지어서 좋더라고요.

본문 내용도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문장 호흡도 길지 않고 쉽게 풀이가 되어 있어 읽기 독립이 된 아이라면 금방 읽어낼 정도의 양이에요. 저희 아이는 언젠가부터 본문을 읽으며 저렇게 문제에 나올 것 같은 내용들은 표시하면서 읽게 되었는데요. 잘 찾아서 밑줄 칠 때도 있지만 마음대로 그어낼 때도 물론 있어요. 하지만 그 기술이 나아질 거라 믿고 있어요. 1일1독해 교재로 시작된 좋은 습관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모든 시리즈를 모두 완북하는 것이 제 위시 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글감의 본문이 혹 쉽지 않더라도 관련 삽화나 사진 등이 하단에 제공되기에 이해를 돕고 있고요. 혹 본문에 어려운 어휘가 나와있어도 다음 페이지 아래쪽에 설명이 되어있어 도움을 받을 수가 있어요. 이 부분은 아는 어휘라 할지라도 꼭 읽고 확인하라 일러두었는데요. 한자어 같은 어려운 어휘는 한자 뜻도 챙길 수가 있게 되거든요.

​문제 유형도 다양해요. 교과 연계 과학 지식 지문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쓰기 중심의 문제로 내용 이해 정도를 확인하는 방식이지요. 서술형 문제를 쉽게 만든 유형이랄까요.

저희 아이는 하루에 한 편씩 교과 연계된 과학 지식 중 태양과 달에 대해 학습을 마쳤고요. 지금은 태양계에 대해 학습하고 있는 중인데요. 중간중간 저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아주 신이 나요. 어휘를 익히고 독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까지 쌓을 수 있는 초등 독해 문제집이라 가능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이렇게 하루 하나씩 풀어온 메가스터디북스 1일1독해가 꽤 많이 쌓였는데요. 그 덕에 아이 지식도 읽기 능력도 알게 모르게 쌓여왔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긴 겨울방학 우리 아이들 어느 과목에나 중요한 독해력, 문해력 키워주기 꼭 함께해요.

초등수학은 시매쓰 개념이 쉬워지는 생각수학

개념이 쉬워지는 생각수학 4-1 (2024년용) ㅣ 초등 생각수학 (2024년)
시매쓰수학연구소 지음 / 시매쓰 / 2017년 12월

겨울방학 계획 다들 세우셨나요? 저희는 이번 주 금요일이 종업식이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는데요. 늦어도 이번 주말부터는 더 이상 늘어지지 않고 3학년 복습과 4학년 예습을 꼼꼼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학교 수업 이후에 시매쓰 문제집으로 조금씩 4학년 초등수학 개념을 잡고 있답니다.

바로 초등수학하면 떠오르는 출판사 중 하나인 시매쓰의 개념이 쉬워지는 생각수학인데요. 제가 그동안은 빨강 연산과 빨강 도형만 알았지 교과 개념 문제집은 이번에 처음 만나봤답니다. 특히 빨강 연산은 2학년 2학기 즈음부터 시작을 했었던 것 같아요. 초등수학 문제집 중 아이가 정말 부담 없이 밀리지 않고 즐겁게 풀었던 문제집으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교과 수학인 이 교재도 기대가 참 많이 되더라고요.

시매쓰의 개념이 쉬워지는 생각수학은 즐거움, 재미 그리고 기쁨을 추구한다고 하니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재 같아요. 초3부터 수포자가 나오고 잘 하던 아이도 초4 수학부터 어려워하기도 한다는 말이 있는데 어려워도 내적 동기를 이끌어내주는 수학에 대한 즐거움, 재미 그리고 기쁨을 위한 교재라니 표지부터 믿음이 갑니다.

4학년 1학기 수학 2단원인 각도 단원을 예로 들어 이 교재의 특징을 잠깐 설명해볼까 합니다.

단원의 핵심 내용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생각열기로 각 단원이 시작되는데요. 단순히 흥미를 돋우는 만화가 아닌 각도의 개념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질문을 먼저 툭~ 아무렇지 않게 던져주고 있어요. 아이가 생각을 골똘히 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쉽게 풀 수 있는 질문이고요. 단원에 관련된 내용이기에 미리 맛을 볼 수가 있는 워밍업 페이지예요. 저희 아이는 각 단원의 이 만화는 이미 다 섭렵했답니다.

그다음은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개념꿀꺽 파트예요. 개념 탐구에서 개념을 간단하지만 충분히 이해 가능하도록 친절히 알려주고 있고요. 바로 개념 익히기가 이어지며 관련된 간단한 문제를 풀게 하지요. 그런데 이 문제 유형이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다양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한 문제들이라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더라고요.

이 개념꿀꺽의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약속하기 파트인데요. 모든 개념에 다 나오지는 않지만, 문제인 듯 문제 아닌 문제 같은 너라고 부르면 이해가 되려나요? 무조건 외워 중요해 그렇게 강조하지 않고 문제 유형으로 아이가 정답을 따라 쓰며 익힐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어요. 아이 부담도 덜어주고 중요하다 강조도 되니 센스 최고지요. 이 영역은 아이가 엄마에게 퀴즈로 내보도록 유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개념도 익혔고 기본 문제 유형도 풀어봤으니 복습을 해야지요. 확인하기에서는 앞에서 익힌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데요. 그렇다고 수준 높은 문제를 풀어 아이 기를 죽이는 문제들이 아니에요. 질문을 이해하며 실수하지 않도록 더 차분히 읽고 질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주의 표시가 붙어있기도 하고요. 꼭 익히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는 중요 표시가 붙어있기도 해요. 만약 아이가 확인하기 코너에서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다면 꼭 개념으로 되돌아가서 확인하고 문제 풀도록 유도합니다.

저희 아이를 보면 학교 시험처럼 생각하는 건지 문제를 풀 때 도움이 필요해도 절대 앞장을 넘겨보지 않아요. 여러 번 얘기를 해도 그 과정이 번거로운 건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모르겠다 하소연을 하면 했지 찾아보는 법이 없더라고요. 이참에 꼭 다시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줘야겠어요.

각도 단원의 개념도 익혔고 문제 유형도 익혔으니 이제 고급 유형 문제를 풀이한다? 아니지요! 다시 한 번 더 개념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그 파트가 개념통인데요. 4학년 문제집이지만 어쩜 이렇게 화려한 색과 이미지들을 넣어서 문제집을 만들었는지 저는 감탄할 뿐입니다. 유치해 보인다고요? 글보다는 이미지가 더 기억이 잘 되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개념과 원리를 이미지로 정리하여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에요. 정답이 책 하단에 거꾸로 프린트되어있지만 우리 그쪽으로는 눈길 주지 않기로 약속해요.

이제는 핵심 역량을 키우는 수힘팡 파트로 넘어왔는데요. 앞쪽에서 풀었던 문제 유형과는 또 다른 새로운 유형들이에요. 바로 수학 교과에서 강조하는 5대 핵심 역량인 문제 해결, 추론, 창의 융합, 의사소통, 정보 처리 문제들이지요. 이 파트에서 만약 오답이 생긴다면 저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 정리를 하여 왜 실수를 했는지 정확히 짚어보고 제대로 익힐 수 있게 할 계획이랍니다.

단원 평가로도 볼 수 있는 단원의 마지막 파트인 평가하기예요. 총 40분간 20문제를 시험처럼 풀어볼 수 있게 스스로 평가하는 파트랍니다. 아이는 부담된다 싫어하겠지만 먼저 약속하여 시험처럼 꼭 진행하여 학교 단원 평가 시험에 미리 대비해봐야겠어요.

저희 아이는 시매쓰의 개념이 쉬워지는 생각수학을 매일까지는 아니어도 하루 두 쪽씩 첫 번째 단원인 큰 수를 풀고 있어요. 아직 개념과 확인 문제만 풀어서 쉽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억, 조 단위의 숫자라 자칫 잘못하면 자리 하나 빠지게 쓰곤 했는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서 저보다 더 자릿수 잘 챙기고 있어요. 이미지가 다양하고 화려하다 보니 재미없네 지루하네 그런 말은 한 마디도 없더라고요.

온라인 등교였던 지난 한 해를 보내고 또 어찌 바뀔지 모르는 새 학년을 맞이하는 중간에 있는 이 겨울방학, 알찬 계획 세우셔야죠? 그 계획에 시매쓰 초등수학 문제집 개념이 쉬워지는 생각수학은 어떨까요?

시매쓰 출판사의 서포터즈 15기로 선발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 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

겨울방학도 우공비 일일공부와 함께

우공비 일일과학 초등 4-1 (2024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ㅣ 초등 우공비 일일과학 (2024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9년 12월

아이들 겨울방학 시작되었나요? 저희 아이는 이번 주 금요일에 종업식을 한다고 하네요. 어쩌다 보니 3학년도 마무리가 되고 있어요. 온라인으로 대부분 진행되었던 3학년 수업이 2021년 4학년에도 이어질 거라 예상되는 슬픈 현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3학년 겨울방학을 대충대충 보낼 수 없다고 생각되네요.

3학년 겨울방학이 복습도 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온라인 수업이 될 확률이 높은 4학년 예습을 안 할 수 없기에 일일공부 시리즈를 선택했어요. 얼마 전 수학, 영어, 한자도 출간된 우공비 일일공부 시리즈 중 저는 우공비맘 서포터즈로 과학, 사회, 그리고 어휘 문제집을 받았답니다.

우공비 일일공부 세 권의 교재를 신청했는데, 도톰하고 고급스러운 노트들이 한가득 함께 들어있는 상자를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아니, 놀랐다기보다는 입꼬리가 쓱 하고 올라갔었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어요.

제가 신청한 교재들과 깔 맞춤인 거 아마 눈썰미 좋은 분들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초록, 노랑, 연파랑, 세 가지 색으로 맞춰진 건 우연일까요 아니면 필연일까요~

우공비 일일공부 노트 3종 속지까지 보면 정말 탐이 날 수밖에 없는 공책들이던데요. 센스 있게 표지 색과 깔 맞춤을 한 것 보이나요? 어지러운 캐릭터 잔뜩 그려있는 노트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서 정말 따로 구입하고 싶어요. 이번에 일일한자도 구입했는데, 저 한문 공책에 연습을 시켜야겠습니다.

지난 기수 서포터즈 때에도 받았던 수답=쎈, 수학 문제 풀이용으로 딱인 무지 노트들이에요. 아이가 이미 하늘색 공책은 자기 거라고 가져가버렸어요. 저도 한 권 제 기록용으로 챙기려고요. 과목 노트들과는 또 다른 감성 돋는 깔끔한 디자인이지요?

3학년 겨울방학이니 아주 조금 예습을 시켜볼까 하는 마음에 선택한 우공비 일일공부 과학입니다.

교과서 내용이 자세하게 나온 문제집도 좋지만, 방학 기간에 간단히 내용 살펴볼 수 있기에는 일일과학만 한 문제집이 없는 것 같아요.

한 학기 내용이 총 30일에 모두 다뤄지고요. 그렇다고 내용이 빠지거나 그런 것 없지요. 이미지와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고 간단히 내용 확인 문제 풀이까지 하면 딱 하루 분량이에요. 네 쪽이라 부담이 없지요. 또 너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 들 수 있지만, 총 4회의 성취도평가 문제가 부록으로 있어서 복습용으로 좋아요.

일일사회와 4학년 수준의 어휘를 다루고 있는 일일어휘도 역시 30일 학습 분량이라 부담이 적고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이 학습 도우미로 나와서 아이도 좋아한답니다. 3학년 겨울방학 이 정도면 알차겠지요?

아직 겨울방학 계획 세우지 않고 고민 중이시라면, 부담은 적지만 알찬 내용이 담겨있는 우공비 일일공부 시리즈가 어떨까 싶어요.

학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오늘, 우리 학교는

오늘, 우리 학교는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오늘, 우리 학교는 이란 책을 만났습니다.

아이가 먼저 읽은 후 제가 읽었는데요. 짤막하게 써 내려간 아이의 독서록에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슬펐다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저는 오늘, 우리 학교는 이란 제목만 읽은 상태라 왜 슬픈 감정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었는지 참 많이 궁금해서 저도 바로 이어 읽었어요. 이상하게도 첫 페이지에서 여러 생각이 떠올라 책장이 한 번 만에 넘어가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굳이 글 밥을 읽지 않아도 아이들의 표정에서 느낌을 다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이 좋아요. 판화와 콜라주 기법이라 조금은 거칠어 보여도 여운이 남는답니다.

저자인 브리타 테켄트럽은 아동 도서의 최고 권위가 인정되는 상인 볼로냐 라가치상을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나 수상한 경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화책을 출간해온 분인데요. 저도 이분의 작품 중 사계절이나 미용실에 간 사자 등은 아이와 함께 읽은 적이 있는 낯익은 제목이 보여서 반가웠답니다.

학교 현관의 흔한 풍경이 표지 그림이에요. 분위기가 어때 보이나요? 삼삼오오 모여있거나 표정이 밝거나 하지만 유독 눈에 띄는 아이들이 몇 있습니다. 이전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여 오늘 전학 온 파울, 수영은 잘 하지만 잠수가 두려운 마리, 그리고 톰에 의한 괴롭힘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막스에요. 선생님이 한 분 서계시기는 하지만, 도움을 주는 상황이 아니라 아쉬운 마음입니다.

오른쪽 페이지에 밝게 웃고 있는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로 이 이야기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꽤 중립적인 입장에서 서술해 주는데요. 다른 아이들은 어둡기도 하고 슬픈 표정에서 변화가 있지만, 이 노란색 옷을 입은 아이는 처음과 끝 아주 환하게 웃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학교 친구들의 문제점이 해결되거나 그럴 거라고 믿기에 이 여자아이가 웃는 얼굴이라 생각한다네요. 저도 정말 왜 그런 걸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저희 아이가 말합니다. 학교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배우는 곳이고 좋은 학교는 공평한 선생님들과 모두에게 친절한 친구들이 많은 곳이래요.

이 책의 학교는 모두가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들도 사람이기에 완벽하지 않고요. 서로에게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 조차도 많이 너그럽지 않은 학생들이 많이 있어요. 화자의 이야기를 따라 한 명씩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만나다 보면, 감정 이입이 저절로 되어 찡그리기도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답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에 색안경을 쓰고 바라봐요. 굳이 다 똑같아야 할 이유가 없는데 같기를 원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불공평함이 존재합니다.

편견이 아닌 아이들을 존중하고 배움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선생님들이어야 하지요. 나와 다르다는 대체 기준이 뭘까요? 또 그 기준은 누가 정한 걸까요? 부모님, 선생님이 정한 그 기준 그대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건 아닌지요. 누구나 생각이 같고 똑같이 행동할 필요는 없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또 상대방을 위로하며 용기를 줄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모든 아이들은 이런 차별이라는 문제 외에도 성적이나 친구 등 정말 다양한 문제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 친구나 선생님의 도움으로 혹은 스스로 해결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학교생활이 어떠했는지 혹시 물어본 적 있으세요? 저희 아이는 모두 다 좋았는데 책상이 불편했다고 회상을 하던데요. 겨울 방학을 보내며 오늘, 우리 학교는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아이와 함께 학교 얘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재밌고 즐거웠던 얘기도 좋겠고요. 혹 저희 아이처럼 사소한 것이 아닌 다른 속상한 점은 없었는지 시간을 내어 아이와 얘기해보는 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현재 등교를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 학교가 참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겨우 만날 수 있는 친구들도 선생님도 직접 만나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었던 평범한 학교생활이 정말 까마득한 옛날 같은 그런 느낌이지 않나 싶습니다. 추운 겨울이 가면 아이들이 웃으면서 매일 등교하는 그런 내년 봄이 오면 참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등생 해법 수학으로 4학년 1학기 준비 시작

우등생 해법 수학 4-1 (2021년) ㅣ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21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0년 9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어요. 아직 3학년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4학년 수학은 많이들 어려워한다고 해서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그래서 우등생 해법 수학으로 4학년 1학기 수학 준비 시작했답니다.

초등 수학 문제집 우등생 해법 수학은 천재교육에서 출간한 교재고요. 초등 교육 출판사로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모르는 분 없을 텐데요. 저는 수학 교재는 처음 만나보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지 차분히 살피다 보니 어머~ 이런 초등 수학 문제집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네!라는 마음에 어찌나 아쉽던지요. 하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앞으로 쭉 아이와 함께 진행해보려 합니다.

제가 반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이 통합 QR 코드를 통한 다양한 멀티 학습인데요. 문제집 내에 있는 내용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자료가 제공된답니다.

개념 설명 동영상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그뿐만이 아니더라고요. 교재 문제 풀이에서 끝이 아니라 큐알코드 접속해서 많은 자료 활용하면 정말 도움 많이 받을 것 같아요. 통합으로 접속해서 이용해도 되지만, 문제집 곳곳 적소에 접속 큐알코드가 있으니 아이에게 알려주고 활용하기를 도와줘야겠어요. 

단원의 개념을 익힌 후 교과서와 익힘책 문제 연습하기가 제일 기본이지요. 동영상 강의 제공, 친절한 설명도 있지만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중요한 개념의 문제에 출제율과 함께 표기가 되어있는데요. 혹여 그 문제 실수를 한다면 저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두려고 생각 중이에요~ 아직까지는 크게 눈에 띄게 어려워하거나 잦은 실수를 하는 문제 유형이 없어서 하지 않고 있지만 수학 학습에 정말 중요한 팁이지요!

잘 틀리는 문제의 경우 오답률도 알려주고 있어서 많이들 틀려~하고 경고도 하고 있지만요. 문제 풀이 팁을 하단에 먼저 제시하여 아이가 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해주고 있어요. 바로 이어서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게 하여 반복 후 습득을 확실하게 돕고 있더라고요. 연습 문제에서도 실수가 있다면 다시 유형의 솔루션을 보고 또 익히면 되지요~

그리고 단원의 마무리 단원 평가와 상위권 도전 영역을 통해 익힌 학습 확인 및 활용도 할 수 있도록 교재가 구성이 되어있어요.

겨울방학 시작과 동시에 조금 더 양을 늘릴 계획이라 아직은 1단원 정도만 진행했지만요. 갑자기 커진 숫자에 헷갈릴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도 제법 억, 조까지 열심히 세어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실수를 하는 유형이 조금 보이고 있어요. 그것을 잘 캐치해서 도와주는 것은 또 제 몫이겠지요.

지금은 조금 어려워해도 초등 수학 문제집 우등생 해법 수학을 완북하는 그날은 4학년 수학에 자신감이 붙겠지요? 기본 외에도 빅데이터 분석이 적용된 자료와 다양한 멀티 학습으로 기초를 다지고 실력을 튼튼히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초등 홈스쿨링 하기에 충분한 우등생 해법 수학으로 미리 준비한다면 비대면 수업이 많을지도 모르는 2021년도 4학년 1학기 수학도 큰 어려움 없이 잘 따라갈 거라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