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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능독해 비문학 1 (2024년용) - 5~6학년/예비중등 ㅣ 초등 수능독해 (2024년)
비상교육 편집부 지음 / 비상교육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 핫한 키워드가 '문해력'인데요.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어휘력이 또 문해력이 그 수준이 되지 않아 교과서를 읽어도 어렵고 이해를 잘 못하기도 한다는 점 때문인 것 같아요. 한국어니까 국어는 문제가 없겠지 하는 안일한 학부모들의 생각도 한 가지 원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 또한 국어 독해 정도는 잘 따라갈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초등 수능독해 학습서를 만나고는 국어도 심화 학습이 진정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비상교육에서 출간한 초등 수능독해는 비문학과 문학으로 나뉘어 있어요. 모든 아이들이 즐겨 읽지 않는 편이지만 어찌 보면 정보 전달이기에 문학보다는 더 이해가 쉬운 영역인데요. 이 종류의 지문만을 따로 묶어 독해 연습을 할 수 있는데 두 권으로 출간이 되었답니다. 문학은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어렵지 않게 느껴질 텐데요. 삼국 시대 작품부터 현대 소설까지 총 세 권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깊이 있는 문학 작품 독해 학습을 할 수 있어요.
수능에 출제되는 비문학 독해 문제는 과학, 사회, 기술, 인문, 예술, 융합의 여섯 가지 영역에서 나온답니다. 일상생활과 연관된 익숙한 내용도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도 있기에 쉽지 않아요. 하지만 수능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자주 다루어지는 소재를 초등 고학년 혹은 예비 중학생 수준에 알맞게 다시 쓴 지문을 수록하였답니다. 특히 융합 영역은 최근에 수능에 출제되기 시작한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라 한 번 정도는 접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각 주제는 3단계로 학습을 하는 구성이에요. 우선 지문을 읽기 전에 본문에 나오는 한자 어휘를 익히는 첫 번째 어휘 학습 단계에서는 제목과 캐릭터가 알려주는 본문 소개를 읽은 후에 어휘를 학습하면 단어 뜻을 추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자의 음과 뜻을 소개하여 단어의 뜻을 직접 추측하게 하는 방식으로도 추측하는 힘을 기르게 한답니다.
문장을 통해 뜻을 추측하는 연습도 하는데요. 예문을 세 개씩이나 들어주기에 저희 아이도 금방 뜻을 짚어내더라고요. 그리고 주어진 시각 자료를 활용하여 그 뜻을 추측해보는 문제도 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을 하게 하여 처음 보는 글에서 모르는 어휘가 나왔을 때 글 속에서 그 뜻을 추측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방식이라 지루하지 않다 하고요. 어렵다고만 느껴지던 한자어를 아이 스스로 뜻을 맞추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답니다.
어휘를 익혔으니 지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수능, 모의평가, 학력평가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내용을 초등 고학년 수준에 맞춰 다듬은 지문인데요. 본문을 읽기 전에 글을 읽으며 무엇을 파악해야 하는지 그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독해 포인트'를 꼭 확인하도록 합니다. 무작정 글부터 읽기보다는 이 글을 통해 내가 찾아야 할 혹은 생각해야 할 핵심을 알고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지요.
글이 보기 편하게 문단별로 잘 나뉘어 있어요. 각 문단의 주제를 읽으며 찾아보면 좋겠고요. 혹 그것이 어렵다면 우측에 있는 '문단별 핵심 태그'를 참고하여 내용을 정리하면 도움이 되겠지요?
앞에서 익혔던 내용 복습 및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 에서는요. 지문을 깔끔히 잘 정리해 놓은 '독해 포인트 확인하기'를 읽으며 빈칸 채우기를 하여 내용 정리를 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처음에는 새로운 내용이 나오는 거라고 착각을 하더니 이미 앞에서 접했던 지문을 정리한 내용이라며 빈칸 채우기 금방 해냈어요. 이렇게 정리를 한 후에 문제를 풀기에 지문을 다시 읽거나 그럴 필요는 없는 편이었답니다.
'독해 포인트'에 관련된 문제들은 지문을 정리한 내용이 수능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확인하며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고요.
'완벽 마스터 문제'는 하이라이트 된 영역의 빈칸을 채우며 오답과 정답의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할 수가 있는 유형인데요. 처음 풀어보는 방식이라 아이가 낯설어했지만 마지막 보기까지 다 채운 후에는 정답을 쉽게 고를 수 있어 고개를 끄덕끄덕하더라고요. 앞으로도 다른 단원의 완벽 마스터 문제를 풀며 오답과 정답의 근거를 찾는 스킬을 더 키울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되네요.
아이가 4학년이기는 하지만 지금껏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국어도 심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접 풀어보며 느낄 수 있었답니다.
비상교육의 초등 수능독해, 초등학교 4학년인 저희 아이에게 혼자 학습하기에 조금 도전적인 난도의 독해 학습서이지만, 저와 함께 여유 있는 진도로 진행하면 큰 어려움은 없어 보여요. 천천히 진행해도 6학년 이전에는 시리즈 모두 학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존에 진행 중인 교재보다 수준 있는 독해 학습을 고민 중이라면 초등 수능독해 학습서 어떨까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