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한 2주일 전쯤 complete set로 죠지를 받았었는데
아이가 레고에 빠져있어서 요즘은 책읽을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직장다녀와 두어시간 놀아주는게 다인데, 그시간에 이것저것 욕심부리면 너무 늦게 자게되고
그러면 다음날 늦게 일어난채로 어린이집 가면 아침에 아이가 신경질을 많이 부려요.
하여튼 그래서 계속 죠지를 읽어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뎌 이번주 초 한번 읽어줘 봤고 아이는 싫어하지 않더랍니다.
그리고 그제는 같이 온 cd들으면서 레고로 죠지놀이 했습니다.
마침 갖고있는 레고 시리즈가 zoo라서 동물,나무 등등도 다 있고
온갖 장난감 다 동원해서 배도 만들고 파워레인져 전화기도 잠시 빌려서
죠지가 장난전화하는거 다 따라해주고..
cd읽어주는 음성에 맞춰 에피소드 진행합니다.
사실 아이가 알아듣는지 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놀았으니 너무 좋아서 "엄마 내일 또 죠지 레고놀이 하자~"그럽니다.
어제는 우리끼리 cd들으면 죠지레고놀이 하고 놀았는데
늦게 들어온 아빠가 잠자리동화로 죠지를 들고와서는 맨첫에피소드를 하나 읽어줬습니다.
발음 좋죠~ 게다가 아이를 앞에 앉혀놓고 책 읽혀주는 남편이 어찌나 이쁜지..
그 소리 들으며 저는 옆에 이불덮고 누워있었는데 그냥 바로 꿈나라로 가버렸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게 그림과 글이 정말 완벽하게 잘 맞아떨어집니다.
아이한테 따로 부연설명 해줄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호기심많은 아이의 또다른 분신인 죠지의 장난들과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아이가 줄거리에 흠뻑 빠져들게 합니다.
정말 이 책 하나만 잘 건지면 될 것 같습니다.